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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8>퀸즈 베이사이드

주변에 공원 많고 범죄율 낮아 중상류층에 인기
맨해튼까지 접근성 좋고 주요 고속도로 몰려있어
20개 초등학교.5개 중학교.2개 고교…성적 우수

퀸즈 베이사이드는 뉴욕시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 중 한 곳이다. 뛰어난 학군은 물론 주변에 공원이 많아 뉴욕시 안에 있으면서도 한적한 교외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 도심에서 교외의 기분을 만끽하는 곳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범죄율도 낮아 안전하고 인근에 상권도 활발해 중상류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베이사이드는 퀸즈 북동쪽 지역으로 북쪽으로는 이스트리버와 리틀넥만을 남쪽으로는 유니온턴파이크를 동쪽으로는 크로스아일랜드파크웨이를 서쪽으로는 유토피아파크웨이와 프란시스루이스블러브드를 경계로 한다.

특히 이 지역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를 이용하면 맨해튼까지 25~30분 정도 거리여서 맨해튼과의 접근성이 좋다. 또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 그랜드센트럴파트웨이 등 주요 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 맨해튼 통근의 경우 교통정체가 심해 1시간 이상 예상해야 한다.

베이사이드는 인근에 공원 시설을 자랑한다. 46에이커의 크로체론파크와 17에이커의 존골든파크 등이 있어 야구나 농구 테니스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인근에 110에이커 크기의 클리어뷰파크와 657에이커의 앨리폰드파크에서는 골프를 즐길 수도 있다.



사실 이 지역은 1600년대 영국 이민자들을 시작으로 1900년대 중반까지 아일랜드.이탈리아.독일 출신의 이민자들의 마을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한인과 중국인들의 진출이 급격히 늘어났다.

2010년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베이사이드 인구 구성은 46.9%가 백인 37.3%가 아시안이다. 가구 연소득 중간값은 7만2114달러. 대부분 더 나은 주거공간과 학군을 찾아 플러싱 등지에서 이동한 경우다.

지난 10년간 이 일대에 한인들의 이주가 늘면서 노던블러바드와 벨블러바드를 중심으로 한인 상권도 자연스럽게 같이 형성됐다. 현재 이 지역에는 110여 곳의 한인업소가 성업 중이다.

초창기에는 한식당.미용실.병원 등 이었지만 지금은 대형 마트와 각종 프랜차이즈 업소들.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사무실이 늘고 있다. 특히 학구열이 높은 지역답게 학원이 많이 영업 중이다.

또 뉴욕시 주요 한인 밀집 지역을 대변하듯 한인 소유 건물도 잇따라 들어서면서 한인 자본으로 개발하는 쇼핑몰도 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쇼핑몰로는 노던블러바드와 213스트릿 교차로의 노던벨플라자. 이 외에도 209스트릿 선상의 노던플라자 몰 역시 최근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인근에 개발이 진행 중인 곳도 여러 곳이다.

또 노던블러바드를 따라 윌셔.BBCN.신한은행아메리카.우리아메리카 등 4개 한인은행이 밀집해 있을 정도로 한인 상권의 크기도 크다.

◆교육환경=많은 한인이 베이사이드 지역에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뛰어난 학군 때문이다. 이 지역은 퀸즈 26학군으로 지역 학교들은 뉴욕시와 주 내에서 손꼽히는 곳이다.

20개의 초등학교와 5개의 중학교 2곳의 고등학교가 있으며 이중 22곳의 학교가 2014~2015학년도 뉴욕주 리워즈 스쿨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리워즈 스쿨은 학업 성취도가 뛰어나거나 성적이 크게 향상된 학교에 부여하는 상으로 뉴욕주 전역에서 350여 곳이 선정됐다.

최근 킹스베리스쿨(PS188)과 오클랜드가든(PS203)은 뉴욕시 교육국의 학교 수행평가에서 뉴욕주 전체의 13위와 1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PS46은 지난달 교육전문매체인 인사이드스쿨이 선정한 뉴욕에서 수학.과학 교육이 우수한 초등학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올해 초에는 교육계 최고 영예로운 상으로 불리는 블루리본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블루리본은 교육부가 공립.사립 초.중.고교 가운데 학력이 우수하거나 성적 향상도가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주어지는 상이다.

또 베이사이드고와 벤자민카도조고 역시 뉴욕시에서 손꼽히는 명문고다. 두 학교 모두 SAT 평균 점수가 뉴욕시 평균을 상회하며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이밖에 졸업 자격시험격인 리전트시험 합격률을 비롯한 대부분의 표준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거환경=뉴욕시부동산위원회(REBNY)의 2분기 주택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지난 2분기 주택가격 중간값(단독주택과 아파트 포함)은 53만50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1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퀸즈 전체 중간값은 37만5000달러. 또 콘도와 코압을 포함한 아파트의 중간가격은 31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 올랐다.

특히 베이사이드 지역의 주택 시장은 대부분 단독 주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100만~200만 달러에 달하는 고급 단독 주택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 북쪽인 베이테라스 지역을 중심으로 가든형 코압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이 몰려있다. 1베드룸 콘도의 경우 30만 달러에서 시작하며 2베드룸의 경우 50만 달러 중반부터 시작된다.

코압의 경우 가든형 아파트의 1베드룸이 15만 달러 2베드룸은 22만5000달러 선부터 시작이다. 뉴욕 뉴스타 부동산의 박성환 사장은 "베이사이드 지역은 계속되는 수요로 주택 가격이 큰 부침없이 꾸준히 상승하는 지역"이라며 "한인들이 주로 선호하는 주택은 보통 80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부동산 전문회사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베이사이드 지역의 렌트는 집의 상태와 주변여건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1베드가 1400~1700달러 2베드 1700~2600달러 3베드 2500~3000달러 선이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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