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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맞아 한인교계 일제히 기념 예배 드려

15~20일 고난주일 한인교회 특별새벽 예배
십자가 고난ㆍ죽음 기념, 오락 금하고 금식
카톨릭 성주간, 목ㆍ금ㆍ토요일 성삼일 기념

뉴욕과 뉴저지 일대 한인교계가 종려주일(Palm sunday) 기념 예배를 일제히 드렸다.

크리스찬들은 부활절 한 주 전 일요일(4월 14일)을 종려주일이라고 부르며 기념한다.

종려주일이란,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을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다. 성경에서 종려나무는 의와 아름다움ㆍ승리 등을 상징한다.

예수님은 이날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겉옷을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외쳤다. 이는 스가랴 9장 9절에 예언된 그대로였으며, 그래서 '호산나주일'이라 불리기도 했다.



종려주일에 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은 385년경 에게리아(Egeria)의 순례집에 나오는데, 당시 동로마 교회에 속했던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축하의 의미로 종려 행렬이 나섰다. 반면 서로마 교회들은 축하 분위기 대신 애도하는 분위기로 일관했다.

중세에는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다음, 가까이 있는 다른 교회로 걸어가는 것이 종려주일의 관습이었다. 성도들은 종려주일이 되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되새겼다.

종려주일 다음날인 15일부터 부활절 전날인 20일까지는 고난주간이다. 수난주간으로도 불리는 이 고난주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절기로 이 기간에 성도들은 오락을 금하고 금식을 하며 경건하게 보내는 게 특징이다.

현재는 교파에 따라 다양하게 지켜지고 있으며, 특별 새벽기도회나 저녁 모임 등을 여는 추세다.

2019년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가 발행한 교협 주소록에 등록된 뉴욕일원의 300여 한인 교회는 고난주간 매일 새벽 예배를 드리고, 이후 부활절날인 21일엔 22개 지역별로 나뉘어 연합예배를 드린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에 등록된 250여 개 한인교회도 13개 지역으로 분류 연합예배를 드린다.

한인성당들도 금주를 성주간으로 정하고, 매일 새벽 특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성주간 특별새벽예배를 시작한 성바오로 정하상 퀸즈한인천주교회는 특별히 이번주 목ㆍ금ㆍ토요일 3일을 성삼일로 정하고 기도를 드리고 있다. 목요일은 주님만찬 성목요일, 금요일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 토요일은 부활 성야로 기념하고 있다.

한편 부활주일이 끝난 후 한인 교회들은 올 여름 단기 선교 활동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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