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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버스 승객 5명 중 1명은 무임승차

무임승차율 전국 평균 2배
지하철 3.4%, 버스는 22%
연간 2억2500만불 손실

뉴욕시 시내버스 승객 5명 중 1명이 운임을 내지 않고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뉴욕시 교통국은 이 같은 자체 조사 내역을 밝히고 이는 전국 평균의 2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운임을 내지 않고 탑승함으로 생기는 손실이 버스와 지하철을 포함해 지난해 2억250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무임 승차율은 지하철 보다 버스가 심한데 지하철의 경우 전체 승객의 3.4%인데 비해 버스는 22%에 이른다.



MTA는 버스에 무임 승차하는 이유에 대한 비공식 설문 조사를 했는데 일부는 잔돈이 없어서라고 대답했으나 대부분 운임을 내지 않아도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며 무임 승차에 대한 죄책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MTA는 승객이 운임을 내지 않을 경우 최대한 친절하게 운임을 요구한 뒤 이를 거절 당하면 버스에 부착된 'F5'버튼을 눌러 무임 승차 기록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무임 승차를 한 승객과 다투던 버스 운전사가 칼에 찔려 숨진 사건 이후 운전기사의 안전을 위해 내려진 방침에 따른 것이다.

무임 승차는 전세계적인 문제로 유럽국가들의 경우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시내버스 무임승차율은 11%로 파리 시 교통국은 1200명의 전담직원들이 무임 승차하는 승객을 적발해 벌금을 물리는 방법으로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한 해 평균 100만 장의 벌금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

런던의 경우 무임승차 시 적발되면 최고 1300달러의 벌금을 내게 한다.

이같이 비싼 벌금 때문인지 무임승차율은 1.5%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 내 주요도시들은 이와 반대의 행보를 가고 있다.

워싱턴DC는 무임 승차율이14%에 이르는 가운데 최근 시의회가 벌금을 오히려 낮추기로 했다. 이유는 운임을 내지 않는 승객의 대부분이 저소득층이기 때문.

뉴욕주는 최근 순찰요원 투입과 벌금 티켓 발부 강화 등의 조치를 내린 가운데 관계당국은 더 많은 경찰을 버스에 태워야 한다며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정부와 시정부의 단속행위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주로 흑인 등 소수계에 집중된 인종차별적 단속이라며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임승차가 적발되면 처음에는 100달러 벌금 티켓을 받게 되지만 이후에는 재판에 넘겨져 최고 1년형을 받을 수도 있다.

뉴욕시경(NYPD)은 올해 들어 5000장 이상의 티켓을 발부 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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