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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가 정체 더 심화?

도입 16년, 런던 아직도 혼잡
보행자 우선주의 정책 결과
뉴욕도 비슷한 방안 구상 중

교통혼잡료를 도입한지 16년이 된 런던의 도심지역이 혼잡료 도입 후 이어진 보행자 우선주의 정책으로 아직도 교통정체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런던 대중교통시스템을 총괄하는 트랜스포트포런던(Transport for London)의 폴 카우퍼스와이트 총괄 디렉터를 인용해 오늘날 런던 도심의 교통 혼잡이 도로망 축소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통혼잡료 도입으로 시내에 진입하는 차량이 줄어들자 보행자·자전거 사용자를 우선시하는 정책으로 차량을 위한 도로면적을 줄여 구간별 정체가 더 심해졌다는 설명이다.

WSJ에 따르면, 런던 중심가는 교통혼잡료 도입 이후 한때 승용차 평균 속도가 30% 늘었다. 하지만 자전거·버스 전용차선을 늘리고 보도를 넓히는 등의 정책으로 차량 운행을 위한 도로면적을 줄인 가운데 도시 인구는 계속 늘어나 도로 정체가 다시 심해졌다. 런던은 오늘날 유럽에서 제일 정체가 심한 구역으로 재부상하고 있다.

뉴욕의 폴리 트로텐버그 교통국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교통혼잡료 도입이) 큰 변화를 이끌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해 뉴욕시 역시 런던과 비슷한 보행자 우선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WSJ는 뉴욕시에서 도입 될 교통혼잡료 정책이 런던의 사례에 기반했다며 트로텐버그 국장이 뉴욕도 런던처럼 버스 운행 속도를 높이는 한편 보행자와 자전거 사용자에 더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혼잡료 도입으로 교통량이 줄어들 경우, 보행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보도를 넓히고 수요가 있다면 자전거 도로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시 교통국은 올해 중 다른 차선과 격리된 버스전용 차선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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