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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브루클린 경전철 신설 계획 중단 우려

총 비용 27억불의 절반 연방정부 지원 기대
교통부 새 회계연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주차공간 대폭 축소에 따른 반대 목소리도

'퀸즈-브루클린 경전철'(BQX) 신설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시는 경전철 건설을 위한 예산을 27억 달러로 책정하고 있는데 이 중 14억 달러를 연방정부에서 지원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정부 예산은 교통부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집행돼야 하는데 올 3월 작성된 2019~2020회계연도 예산안에는 'BQX' 관련 예산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퀸즈지역 매체 QNS닷컴은 교통부에서 31년간 근무한 래리 페너의 말을 인용, 연방정부의 예산을 받아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페너는 "교통부가 예산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뉴욕시가 연방정부 기금을 감안해 공사를 추진하는 것이 무리"라고 지적했다.

뉴욕시는 이 경전철 프로젝트를 구상한 이후 계속해서 수정을 거치고 있는데, 지난 2015년 발표했던 'BQX' 운행 구간과 달리 현재는 당초 계획보다 짧게 설계하고 있다.

이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BQX' 선로 건설에 따라 최소한 2000여 대의 자동차 주차 공간이 거리에서 사라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하지만 뉴욕시 정치인들은 'BQX' 건설에 대해 계속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일부 시의원들은 BQX로 인한 경제적 이득과 손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관련 계획을 세부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환경문제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경전철은 미국에서 1900년대 초중반까지 가장 발달한 대중교통 수단이었으나 지하철과 버스 시스템의 발달로 차츰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요 대도시가 지하철보다 건설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는 2016년 시작한 경전철 서비스 '벨 커넥터'가 3.6마일 구간을 운행하고 있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지난 2005년 착공해 2008년부터 '밸리 메트로 레일'이라 불리는 경전철을 26.3마일 구간에서 운행하고 있다.

한편 일부 교통전문가들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현재 운행하고 있는 뉴욕시 버스 노선은 이전 시대 경전철 운행 구간과 대부분 유사하다고 지적한 뒤 늘어나는 맨해튼 외곽지역의 대중교통 이용객을 소화하기 위한 대안은 경전철이 아닌 버스 노선 확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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