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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불필요한 헬기 운항 반대 거세져

인구 밀집해 대형 사고 위험
사망한 사고 헬기 조종사는
시민 피해 옥상에 비상착륙

10일 일어난 맨해튼 건물 헬리콥터 충돌 사건을 계기로 맨해튼 상공에서의 불필요한 헬기 운항에 대한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5분쯤 맨해튼 미드타운 51~52스트리트 사이 54층 빌딩(787 7애비뉴) 옥상에 헬기가 기상악화로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해 유일한 탑승자였던 조종사 팀 맥코맥(58.사진)이 사망했다. 이에 캐롤린 멀로니 연방하원의원(민주.뉴욕 12선거구)은 맨해튼 상공에서 불필요한 헬기 운항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멀로니 의원은 "많은 인구가 밀집된 맨해튼 지역에서 불필요한 헬기 운항은 너무 위험하다"며 연방항공청(FAA)에서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1977년 5월 팬암 빌딩(현 메트라이프 빌딩)에서 5명이 사망했던 사건 이후, 건물 옥상 헬리콥터 착륙을 금지했다. 2018년 3월에 일어났던 이스트리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인해 멀로니 의원을 포함한 뉴욕.뉴저지 의원들은 관광용 헬기 운행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일어난 헬기 비상착륙 충돌 사건으로 반대 의견에는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재 뉴욕시에는 헬리포트(헬기 전용 비행장)에서만 헬리콥터 이·착륙이 가능하다. 맨해튼에서는 월스트리트·이스트 34스트리트·웨스트 30스트리트, 총 3개의 헬리포트가 운영되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더그 브래이지 항공 안전 조사관에 따르면 헬기 조종사 맥코맥은 어거스타 109E기종 헬기에 탑승해 이날 오후 1시30분쯤 이스트 34스트리트 헬리포트에서 린든 공항으로 돌아가려던 중 시계가 괜찮다고 판단해 독단적으로 이륙했다. 이후 11분간 맨해튼 미드타운 구역에서 운행했으나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자 54층 빌딩 옥상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가 충돌해 사고가 난 것.

폴 더들리 린든 공항 매니저는 맥코맥은 숙련된 헬기 조종사로 그가 건물 옥상에 비상착륙을 시도했던 것은 지상의 많은 시민들을 구하기 위한 "영웅적 행위"였다고 말했다.

한편 FAA 대변인은 맥코맥이 좋지않은 날씨에 이륙하기 위한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이륙을 한 것으로 전했다.

브래이지 항공 안전 조사관은 자세한 수사 보고서를 2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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