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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올림픽 분산개최 승인…평창조직위 “수용 어렵다”

IOC "평창에 결정권" 한발 물러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개혁안 중 하나인 ‘여러 도시에서 올림픽을 치르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IOC는 8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127차 총회에서 단일 도시에서 개최하던 올림픽을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하는 개혁안을 담은 ‘올림픽 어젠다 2020’을 승인했다. IOC는 “이번 결정으로 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도시가 적극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의 일본 분산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한발 물러섰다. IOC는 7일(현지시간) 본지에 “그러한 제안은 (평창) 조직위원회가 관계 국제경기연맹과 공동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대변인실을 통해 밝혀왔다. IOC의 평창 담당 조정위원회 수장인 구닐라 린드베리 위원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결정권은 결국 평창이 갖고 있다”며 “(일본뿐 아니라) 세계 12곳의 분산 개최 후보지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젠다 2020 승인으로 분산 개최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어젠다 2020이 가결되는 즉시 (평창과)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산 개최 논란은 평창의 자업자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IOC 측이 경기장 건설 및 스폰서십 체결 지연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평창 조직위원회는 분산 개최를 일축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신설 예정인 경기장 6곳을 모두 착공한 상태에서 분산 개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복수의 조직위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기장 건설 진척이 어려웠던 지난해 제안이 나왔으면 긍정 검토가 가능했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분산 개최를 강행할 경우 올림픽 반납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어젠다 2020에 개최 도시에 종목 추가 권한을 주는 내용도 담겨 있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밀려났던 야구·소프트볼 종목의 복귀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IOC는 출전 선수 규모를 1만500명, 세부 종목 수는 310개로 유지하는 선에서 개최 도시가 정식 종목 수를 현재의 28개보다 늘리는 안도 통과시켰다.

전수진·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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