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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땅콩항공’? 패러디 ‘봇물’

비행기도 회항시키는 '땅콩의 맛'…논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이른바 '땅콩 리턴'에다 '무늬만 사퇴'라는 거센 비난에 휩싸였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인터넷에서는 이를 소재로 한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다.

또 조 부사장의 행동을 꼬집는 비난 역시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조 부사장를 겨냥한 인터넷상의 각종 패러디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쇼설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대한항공'으로 '땅콩항공'으로, 대한항공의 비전이 담긴 'Excellent in Flight KOREAN AIR'라는 문구를 'Excellent in Nuts'라고 바꾼 패러디물이 등장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기내 안내방송과 흡사한 '조현아의 땅콩항공 CF'라는 제목의 1분30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동영상에서는 조 부사장의 '원정출산' 논란과 '땅콩 리턴'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기내 안내방송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된 동영상에는 '저희 땅콩항공은 국내 최초로 무려 미국에서 땅콩을 원정 재배해 기내 서비스 해드립니다'라는 자막이 나온다.

특히 조 부사장이 승무원이 땅콩을 봉지째 서비스하자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을 조롱이라도 하듯 '일등석 고객에게는 특별히 바로 수확한 땅콩을 까서 그릇이 바쳐 드립니다'라는 문구도 잊지 않았다.

또 미국의 한 인터넷매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제작·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애니메이션에는 출발 직전 여자 승무원이 땅콩을 봉지째로 제공하자 조 부사장이 격분해 남성 사무장을 찾아 호통을 치는 모습이 과장되게 표현돼 있다. 또 화가 난 조 부사장 헐크로 변신해 결국 사무장을 비행기 밖으로 던지는 모습도 연출됐다.

패러디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 부사장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주문했다.

누리꾼 아이디 'GUO***'는 "조 부사장의 '갑질'에 해당 승무원이 느꼈을 수치심을 생각하면 단순히 사표 제출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며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고, 처벌받을 일이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트위터리안 'KJ***@'는 "다중교통수단인 항공기와 자가용 비행기도 구분 못한 조 부사장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대한항공의 승무원들은 조씨 일가의 머슴이 아닌 감정노동자들"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에서 승무원이 견과류를 규정대로 주지 않고, 해당 규정을 찾지 못한 사무장을 내려놓고 다시 출발했다. 이 때문에 항공기는 출발이 16분 늦어졌고, 도착도 11분 지체됐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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