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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영화 ‘인터뷰’ 대박

25일 전국 330여 극장서 개봉…곳곳서 매진 기록
해커 테러 위협에 국민적 관심, 흥행으로 이어져
김정은 암살 내용, 북한 “최고지도자 조롱” 비난

해킹 사태와 테러 위협 논란이 영화의 흥행을 도왔다.

25일 전국 330여 개 독립 영화관에서 일제히 개봉된 북한 김정은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가 매진 기록을 세우며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커들의 테러 위협으로 개봉이 취소됐다가 여론의 뭇매와 일부 독립 영화관이 상영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날 개봉된 ‘인터뷰’는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국민 정서와 맞물리면서 뜻밖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전국 극장의 티켓 판매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니픽처스는 26일 티켓 판매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날 성탄절 박스 오피스를 소개하며 “‘인터뷰’ 개봉관의 하나인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체인의 17개 극장에서 성탄절 당일 관람표가 서의 매진됐다”고 전했다.



워싱턴DC의 소형 독립영화관인 웨스트엔드시네마도 성탄절과 26일 두 차례 상영분이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 극장의 조시 레빈 매니저는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미리 관심이 몰리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개봉관 외에도 구글플레이·유튜브 무비·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비디오 등 인터넷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로 관람할 수 있다.

백악관도 이날 “외국 독재자가 미국 영화를 검열할 수 없다”며 이번 영화 개봉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 영화 개봉 소식을 발표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해치려는 집단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영화 개봉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사이버 범죄자들이 우리를 침묵시키지 못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영화 개봉에 대해 물리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영화 내용에 대해선 비판 입장을 밝혔다. 유엔 북한대표부 김성 참사관은 “물리적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 영화는 우리의 주권과 최고 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으로, 영화의 온라인 배포와 극장 상영에 반대한다”고 영화의 내용을 비난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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