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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톤’로펌 박재균 변호사

무료법률봉사 10년, ‘올해의 변호사’선정
망명자 위한 법률봉사 조명
한인커뮤니티 위해도 봉사

샌디에이고 한인커뮤니티에서 틈틈이 무료법률봉사(프로보노)를 해왔던 박재균(Jae K. Park· Dentons US LLP)변호사가 지난 13일 카사코넬리아 법률센터로 부터 ‘올해의 변호사’ 상을 수여받았다.
카사코넬리아는 지난 20년 동안 인권침해 피해자나 정치적 망명 신청자, 어린이 피해자들에게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 센터로 이곳에서 10년 동안 프로보노 봉사 활동을 해오며 두각을 나타내던 박 변호사가 2016년 ‘올해의 변호사’에 당당히 선정됐다. 이날 박 변호사 외에도 라삼&와트킨스(Latham & Watkins LLP)로펌 그룹이 공동수상했다. 카사코넬리아의 엘리자베스 카마레나 부 디렉터는 “지난해 박 변호사가 매우 어려운 사건을 맡아 봉사했는데 케이스가 진행될수록 고려할 사항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다. 그러나 박 변호사는 결코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도전의식을 불태우며 노력한 끝에 결국 성공시켰다. 이런 박 변호사가 ‘올해의 변호사’에 선정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글로벌 대형 로펌에서 상법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박 변호사가 바쁜 업무 속에서도 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이민자로서 느꼈던 동병상련의 마음이 크게 작용했다. “열두살에 이민을 왔으니 아는 사람이라곤 한명도 없는 낯선 나라에서 정착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도전이고 두려운 일인지 너무나 잘 안다”는 그는 “언어불통은 물론이고 사회, 문화적인 시스템을 잘 모르니 모든 것이 어려웠다. 더구나 호주머니에 돈 한푼 없이 쫓기는 심정의 망명자들은 오죽하겠나. 그들의 처지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것 같아 돕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동기를 밝혔다. 또 “2006년 카사코넬리아에서 첫 프로보노 케이스로 에디오피아 남성의 사건을 맡았다. 본국에서 심한 정치적 박해를 받았던 그는 참혹스러운 감옥에서 심한 고문을 당했다고 했다. 우여곡절끝에 감옥을 탈출해 구사일생으로 미국에 온 그가 망명을 신청하는 케이스였다. 우리는 함께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에 판사가 망명을 허락한다는 판결을 내렸을 때 그가 주저앉아 오열했다. 비로소 살 수 있다는 안도감 때문이었을 것. 나 역시 나의 선의와 노력이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고 할 수 있는 한 이 일을 계속하리라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프로보노와 관련해 과연 어느 정도의 봉사량이 적당한가가 업계에서 종종 논의되곤 하는데 내 의견은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일은 변호사들이 자신이 가능 재능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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