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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사과, 이제 어디서 팔아야하나

트럼프 행정부 관세 부과로 관련업자들 곤혹 치러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해 워싱턴주 지역 사과 판매 시장 관련업자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로 인해 워싱턴주 지역 사과 재배 및 유통업자들은 그간 가장 큰 사과 수출 국가인 멕시코에서의 수출량을 매울 새로운 수출 지역을 찾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지난 5일 미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따라서 미국에서 생산되어 맥시코로 수출되는 돼지고기, 치즈, 사과 및 감자와 버번 위스키, 크랜베리에는 앞으로 15%에서 25%의 과세가 부과될 방침이다.



이 같은 맥시코 정부의 결정은 지난 1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맥시코산 철과 알루미늄과세 정책 발표에 따른 응답으로 여겨진다.

워싱턴주 사과협회(WAC) 토드 프라이호버 회장에 따르면 그간 미국에서 재배되는 사과 생산량 가치는 매년 약 2억 달러에서 2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중 워싱턴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수출량은 전체의 10%에 달한다.

프라이호버 회장은 이 같은 맥시코로 향하는 사과 수출량은 현재까지 그 어떤 수출국가보다 높은 양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서북미 원예위원회(NHC) 위원으로부터 멕시코 정부의 해당 과세 부과 정책에 대한 결정을 최종적으로 통보받았다고 언급했다.

프라이호버 회장은 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과 생산 업자들 모두 한 목소리로 이번 멕시코 정부의 결정은 철과 알루미늄 과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과세 결정 이전에도 멕시코 정부는 워싱턴주 사과 제배 사업과 관련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사과를 수확하고 생산해야 하는 만큼, 워싱턴주 사과 업자들이 비교적 노동비가 저렴한 멕시코인들을 대거 채용해 임시 노동 허가증을 발급하는 등 엄청난 수의 인력이 빠져나가자 멕시코 정부가 그간 노동 인구의 감소로 인력난에 허덕였기 때문이다.

이번 양국간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사과 수출 외에도 감자 수출에도 큰 타격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와 같은 경우 아이다호주에 이어 2번째로 전국에서 감자 수확량이 많은 곳이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주 총 감자 수출량은 7억 5600만 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미국에서 맥시코로 수출되는 냉동 프렌치 프라이 제품에 20%의 과세가 적용된다면 그 손실액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간 미국에서 멕시코로 수출된 냉동 감자튀김은 지난해만 약 1억 3700만 달러의 수익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중 워싱턴주는 3690만 달러의 수출량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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