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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탄 술 먹여 강간한 알래스카 기장, 폭로당해

피해자 베티 피나, 카이로7과의 인터뷰 통해 밝혀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미투운동이 이제는 대한민국까지 퍼져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알래스카 항공 여성 파일럿도 자신이 술에 탄 약에 취해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시애틀 지역 언론사를 통해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베티 피나는 시애틀 지역 언론사 카이로7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6월 자신과 일면식도 없는 한 베테랑 기장과 처음으로 비행에 나섰으며 이후 도착한 미니애폴리스에서 머문 호텔에서 이 남성이 권한 맛이 이상한(?) 와인을 마신 후 정신을 잃고 일어나 보니 그의 방이었다고 말했다.

피나는 그가 권한 와인을 마신 후 깨자마자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 채 침대에서 일어났고 이내 자신이 입고 있던 윗옷과 브래지어가 벗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침대 끝에 걸쳐있던 담요에 토사물과 이를 덮어둔 휴지들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하의와 속옷도 전부 벗겨진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과거 아프가니스탄 전투 비행에 참여하기도 한 전 군용 헬리콥터 조종사 출신인 피나는 인터뷰를 통해 아직도 그가 알래스카 항공에서 기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그가 해고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래스카 항공사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피나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는 시급하다며 지금 대중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은 항공사 측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히며 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또한 본 항공사는 직원 및 승객의 복지와 안전이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직장에서 이 같은 조사가 이뤄질 경우 관련 직원의 신상정보는 정확한 조사 결과가 이뤄질 때까지 공개할 수 없는 것이 사내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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