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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 노후 대비 저축보다 집장만이 먼저

연방통계청 “정착 오래될 수록 부동산 투자 주력 --- 자산 증가 성과”

한인을 포함해 이민자들이 캐나다 태생 주민들에 비해 집장만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연방통계청에 내놓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가정은 정착한지 오래될 수록 자산이 국내 태생 가정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며 이는 집값 상승 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통계청이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실시된 인구센서스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소한 캐나다에 2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45~64세 연령층 이민자 그룹의 자산은 1999년 62만5천달러에서 2016년엔 69%나 증가한 1백6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반해 국내태생 가정의 경우 평균 자산은 51만9천달러에서 97만9천달러로 늘었다. 이와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이민자들은 노후 대책을 위한 적금보다는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며”이민가정의 자산증가중 집값 상승분이 69%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태생 가정의 경우 노후대비 적금(RRSP) 등을 우선시해 연금성 기금 총액의 39%를 갖고 있으며 이민가정의 경우는 17%에 그쳤다. 달하우지대학의 하워드 라모스 사회학 교수는 “이민자들이 집마련에 더 몰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실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니다”이라고 말했다.


“오래전부터 부동산은 노후대책과 자산증가에 매우 유효한 수단으로 입증됐다”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집장만에 매달려 이민가정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2016년 2.17로 캐나다 태생 가정의 1.32보다 높았으며 집 모기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요크대학의 젤레나 지킥 부교수는 “이민자들은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해 안정적인 가정 환경을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며”부동산 투자는 이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직 출신 이민자들은 캐나다 정착후 모국의 자격과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이들은 버는 돈을 모아 가장 먼저 집을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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