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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마음 “희생자 명복, 부상자 회복 기원”

‘4.23 노스욕 참변’ 1주년 ‘기도회, 촛불집회’ 추모행사 엄수

토론토는 물론 캐나다 전국과 전 세계를 경악케한 ‘4.23 노스욕 참사’ 사태가 발생한지 1주기를 맞은 23일 토론토시 주관으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들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노스욕 올리브 광장과 멜라스트맨 광장에서 1분간 묵념과 기도에 이어 오후 6시부터는 멜라스트맨 광장에서 수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회복을 기원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지금도 당시를 생각하면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며 “그러나 토론토 주민들은 한 마음으로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위로하며 비극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그 포드 온타리오주수상은 공식 성명을 통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할수 없는 악의에 찬 만행”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토론토를 비롯한 온주 주민들은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토론토시 관계자는 “희생자 가족들과 지역 사회와 협의해 영구적인 추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 4월23일 오후 1시쯤 토론토 20대 남성 알렉 미나시안은 영스트릿 북부에서 남쪽으로 미니밴을 몰고 인도로 질주해 행인들을 들이받아 10명이 숨지고 16명이 중상을 당했다. 특히 정소희, 김지훈, 강철씨 등 한인 3명이 목숨을 잃어 한인사회를 충격속에 몰아넣었다.


정양은 토론토대학학생으로 당시 친구들과 영 스트릿을 갔다고 참변을 당했다. 정양과 함께 있던 또 다른 한인 여대생 소라씨는 중상을 입고 목숨을 건졌다. 강씨는 캐나다 시민권자로 사건 발생 지역 인근 유명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해왔으며 사건 발생 당시 잠시 밖에서 휴식을 취하다 화를 입었다.


김씨는 세케카 칼리지 재학생이였으며 당시 22세로 사망자들중 최연소자였다. 이 참극이 발생한 쉐퍼드-핀치를 포함한 윌로데일은 전체 주민 12만여명중 1만여명이 한인이며 또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970년대 형성된 블루어 코리아타운에 이어 새로운 한인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토론토시는 시민단체와 함께 사망자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돕기위한 모금 캠페인을 벌였으며 한인들을 포함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4백만달러의 성금이 마련됐다. 이후 토론토시는 ‘4.23’ 참사’ 와 같은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할 경우 희생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영구적인 펀드 재단을 만들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1주기를 맞아 당시 중상자들의 회복 과정이 알려졌다. 핀치 에비뉴의 아파트에서 영 스트릿으로 산책을 하다 미니밴에 치여 중상을 입은 캐서린 리델(68)는 8주일에 걸친 입원과 재활 치료를 받고 상당히 회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보행기에 의지해 길을 걷다 변을 당한 베티 포사이스(94)의 친구인 마우리 윌리암스는 “베티를 생각할때 마다 비극보다는 기적과 같은 생존한 사실만 떠올린다’며 “범인의 이름조차 언급하기 싫다”고 치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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