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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편의점 술판매 ‘ 거액 벌금’ 최대 걸림돌

주류업계 “최대 10억달러” 추산 --- 포드 주수상 “현단계선 추측에 불과”

온타리오주 보수당정부의 편의점 술판매 공약을 실현하는 비용이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보수당정부는 지난 2015년 당시 자유당정부가 맥주 판매 체인인 ‘The beer Store’와 맺은 계약을 해약할 경우 이같은 거액의 해약금을 물어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당정부는 2015년 수퍼마켓 매장 450여개에 맥주 판매를 허용하는 조건으로 ‘The Beer Store’의 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오는 2025년까지 유효하다는 조항을 못박고 있다. 이에따라 보수당정부가 공약 이행을 위해 이를 백지화하면 해약금을 물어야 하며 금액은 1억달러에서 10억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작년 6월 총선 유세과정에서 현 보수당정부는 편의점 1만여개와 수퍼마켓, 월마트- 코스트코등 대형 할인체인들까지 술판매를 확대 허용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 보수당정부는 ‘The Beer Store’를 공공 운영하고 있는 대형 맥주제조사 라벳트, 몰슨및 슬리맨 등 과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약금 문제에 대해 도그 포드 온주수상은 최근 토론토의 한 라디오방송국과 인터뷰에서 “협상 내용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이라며”그러나 해약금 규모가 잘못 알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드 주수상은 “편의점 술판매가 시작되면 맥주회사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이들에게 오히려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주민들을 어린이들로 취급해 간섭하는 것은 시대에 어긋난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은 쉽고 편안하게 술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류업계측은 “판매처가 늘어나면 배달 등 추가 비용이 든다”며 “맥주가격을 올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The Beer Store는 2015년 계약을 하면서 가격을 동결하고 추가로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이후 이를 이행했다”고 말했다. “투자한 돈을 되찾고 배달 등 추가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간 약 10억달러 상당의 해약금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포드 주수상은 “더 이상 주류 판매의 독점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맥주회사들은 협상 과정에서 합당한 조건을 받아 드릴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몰슨측은 “양측이 모두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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