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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학생들 “숙제가 너무 많아”

토론토교육청 ‘과제물 축소’ 검토

매일 밤 숙제와 씨름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는 숙제를 없애고, 시험 4일 전에는 연구 과제물을 주지 않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토론토교육청 소위원회는 십대 교육위원 닉 케네디(18)와 테드 쿤(19)이 제안한 ‘과제물 축소’ 안건을 지난주 승인했으며, 이달 말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케네디 교육위원은 “교과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4학년들이 밤 11시까지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숙제를 많이 한다고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쿤은 “시험 4일 전에는 대형 프로젝트나 활동 과제물을 내지 않는 것을 정식 안건으로 제출했다. 필기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과정이 5년에서 4년으로 단축되면서 교과서 내용이 한층 어려워지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면서 많은 양의 숙제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뜨거운 이슈였다.

광역토론토의 교육청들은 1학년 10분을 기준으로 학년 당 10분을 추가하는 과제물 가이드라인이 있으나 강제력은 없다.

11세 6학년 아들을 둔 프랭크 부르니는 “매일 2시간을 책상 앞에 꼬박 붙어있어야 겨우 숙제를 마칠 수 있다. 가이드라인보다 2배 많은 시간이다. 숙제 때문에 주중에는 아무 계획도 세울 수 없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위원들에게 과도한 숙제 문제를 두 차례 제기한 바 있는 그는 “스포츠를 하는 아이들은 버스나 아이스링크, 탈의실에서 숙제와 씨름을 한다. 마음껏 뛰어놀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숙제 양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회의에 참석한 한 교육위원은 “주말 숙제는 겨우 30분 정도 책을 읽는 정도다. 시간을 더 줄이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케네디는 “숙제 양과 학교 성적은 상관관계가 없다. 교육청은 주민공청회를 통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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