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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테네 올림픽 266명 출전-72년 이후 최소

다음달 13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펼쳐질 2004 올림픽대회에 캐나다는 32년 이래 가장 적은 266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양보다 질’로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번 선수단 규모는 지난 2000 호주 시드니 올림픽 참가 선수단이 311명에 달했던 것에 비해선 50여명이 줄어들어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때 220명이 참가한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이와 관련, 일부 선수들은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Canadian Olympic Committee)의 대표선수 선발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고 불평이다. 캐나다가 세계에 자랑하는 100미터 허들 선수인 페르디타 펠레시엔(23)은 COC의 기준이 너무 높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 기량을 겨룰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펠레시엔은 “육상의 경우 보통 세계 16위 안에 들면 올림픽에 출전해 왔는데 지금은 12위 안에 들어야 가까스로 올림픽 무대에 발을 내디딜 수 있다”며 이것은 세계 기준보다 더 높은 것이라고 불평을 쏟아냈다. 그녀는 “COC의 기준 때문에 우수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려는 시도조차 포기한다”고 비난했다.

펠레시엔의 주장처럼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는 두 명의 권투선수는 COC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 엄격해진 선발 기준이 선수들에게 미처 통보되지 않았다는 판결을 받아내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COC의 입장은 강화된 선발기준이 선수들의 기량을 더 우수하게 만들도록 기여한다고 확신한다. COC의 크리스 러지 위원장은 “우수한 선수들에게 한정된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또 선수들의 수준을 다른나라 선수들과 경쟁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표 선발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132명, 여자 134명, 코치 77명, 그리고 의료진과 사무요원 100명으로 구성될 캐나다 선수단 기수로 선발된 유도의 니콜라스 질(32, 100킬로그램급)은 “아주 우수한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이다. 올림픽 개회식 때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영광을 누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유도선수였던 형의 영향을 받아 유도에 일찍 입문한 질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캐나다가 자랑하는 선수다. 그는 지난해 11월 훈련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돼 선수생명이 끝났다는 주위의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스스로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짜는 등의 노력 끝에 다시 한 번 황금색 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캐나다는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것과 비슷한 성적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유도의 질과 100미터 허들의 펠레시엔 외에 테니스와 카약, 다이빙, 레슬링 등에서 선전, ‘오! 캐나다’가 아테네의 하늘아래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시드니 올림픽 테니스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다니엘 네스터, 카약 500미터 K-1에서 1996, 2000 연속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캐롤라인 브루넷, 3미터 스프링보드와 10미터 타워보드 다이빙에 함께 도전하는 알렉산더 데스파티와 에밀리 헤이만, 시드니 올림픽 때 69킬로그램 레슬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다니엘 이갈리가 한 체급 올린 74킬로그램 급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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