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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핸드볼> 한국여자, 4강 진출

한국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자 핸드볼이 ‘장신군단’ 브라질을 제물삼아 준결승에 진출, 메달 기대를 부풀렸다.

한국은 26일 새벽 헬리니코 인도어어레나에서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8강전에서 ‘쌍포’ 이상은(7골)과 우선희(6골)를 앞세워 브라질을 26-24로 꺾고 4강행 티켓을 얻었다.
이로써 한국은 헝가리를 누른 프랑스와 이날 오후 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당시 우승팀 프랑스와 예선에서 맞붙어 30-23, 7골차 승리를 거뒀다.

2000시드니올림픽 때 8강 상대 한국에 고배를 마셨던 브라질은 ‘죽음의 B조’ 예선리그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한국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평균 신장 176㎝로 무려 5㎝나 큰 브라질의 장신 숲을 뚫지 못하고 고전했으나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스로를 착실히 꽂아 넣고 기습적인 속공에 의한 측면 돌파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직후 이상은의 선취골로 공격의 포문을 연 한국은 우선희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상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공중골로 5-2 리드를 잡았으나 6m 라인이 일렬로 늘어선 브라질의 일자수비를 뚫지 못하고 잇따라 득점을 허용, 5-7로 뒤졌다.

하지만 상대의 거친 플레이를 역이용한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스로 3개를 이상은이 차례로 성공시켜 10-7로 달아나며 확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이어 전반 24분여 롱패스에 이은 우선희의 오른쪽 사이드슛과 전반 종료 직전터진 이상은의 총알같은 강슛으로 16-9, 7골차로 앞선 채 여유있게 후반을 준비했다.

한국은 후반에도 임오경과 문필희 등이 연속 4골을 작렬, 순식간에 20-9, 11골차로 달아났고 큰 키에도 기동력에서 약점을 보인 브라질은 한국의 속공에 손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장신 선수들을 막기 위한 전진수비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큰 격차에 방심하는 사이 한국은 브라질의 거센 추격에 휘말렸다.

23-12로 크게 앞선 후반 9분30초부터 12분 가까이 상대 골키퍼의 신들린 방어까지 보태져 단 한골도 넣지 못하는 심각한 슛 난조 속에 7연속골을 허용, 23-19까지 추격당했고 21분여 이공주가 골 가뭄을 해소했으나 25-19에서 다시 연속 4골을 내줘 2골차로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나 수세에 몰린 한국은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 속에 종료 1분을 남기고 최임정이 쐐기골을 터뜨렸고 브라질도 종료 직전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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