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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 기능상실 우려

장시간 방치로 사망자 발생
혼잡 심해 환자들 고통 가중

전국에 걸쳐 병원 응급실이 혼잡하고 환자들의 진료및 입원 대기시간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노바스코시아주에서 남성 환자가 장시간 방치된 끝에 숨을 거둔 케이스가 뒤늦게 드러났다. 25일 국영 C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노바스코시아주 핼리팩스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심각한 증세를 보이던 이 환자는 복도에 6시간이나 방치된후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이와관련 전국 응급전문의사협회(CAEP)측은 “이 케이스는 현재 응급실의 열악한 실태를 보여준 것”이라며 “혼잡이 심해지며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대부분의 병원들은 응급실 환자가 몰리면서 병상 확보를 위해 복도에 대기토록하는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스코시아주 의료노조측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가 특히 겨울철에 빈발하고 있다며 지난 2월 사망 환자 사례도 이같은 상황에서 일어났다.

핼리팩스의 한 병원은 지난 1월 한달새 23차례에나 응급실 혼잡상황에 따른 비상조치를 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핼리팩스 보건당국의 데이비드 페트리 박사는 CBC방송과 인터뷰에서 “병실수에 비해 응급환자가 밀려들며 이같은 상황이 전국 병원에서 만연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수용 정원을 초과할때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CBC방송은 “노바스코시아주정부는 이번 환자 사망 케이스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정부에 책임을 추궁하는 야당들의 비난속에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바스코시아주 신민당측은 “이번 사망케이스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실상을 조사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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