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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유색계 시정진출 ‘산넘어 산’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26 12:44

지역구 25개 --- 현역의원들도 곳곳서 맞대결 ‘경쟁 치열’ 예고

신인 후보들 힘겨운 상황 될것 --- 백인남성 독주 ‘되풀이’ 우려

오는 10월 22일 토론토 시의원 선거가 25개 지역구 체제로 치러지는 가운데 이로인해 소수유색계와 여성 후보들이 시정 진출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또다시 제기됐다.

온타리오주 항소법원은 지역구를 47개에서 25개로 줄인 보수당정부의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고등법원의 위헌판결을 번복했다. 이에 따라 지역구 축소 논란이 일단락됐으나 이번 선거에 처음 출마한 후보들중 일부가 잇따라 출마를 포기했다.

지역구가 거의 절반이나 줄어든 반면 등록 후보자들은 4백여명에 달해 지역구마다 경쟁이 치열하고 또 현역의원들간 경합을 벌이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이와관련, 주류언론은 “지명도에서 현역의원에 뒤지는 신인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힘겨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이는 결국 시의회가 이전과 같이 백인 남성위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선거에서 선출된 시의원들의 거의 80% 이상이 백인 남성들이며 지금까지 선거 추세에 따르면 현역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단체들은 “다시 출마하는 현역의원들은 70~80%가 다시 뽑힌다”며”소수계가 토론토 전체 주민의 절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시의회는 이같은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례로 다운타운 지역에 출마한 신인 후보인 제니퍼 홀렛트는 항소법원의 번복 판결이 나오자 결국 후보직을 사퇴했다. 홀렛트는 “당초 현역의원이 없는 지역구였으나 축소 결정으로크리스틴 웡-탐과 조 그레시 등 현역의원 2명이 이곳으로 몰려 이들과 맞서야하는 상황이 됐다”며”이에 출마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아스마 말릭과 크리스 모이스 등 일부 후보도 홀렛트를 뒤따라 출마를 접었다. 새로 통합된 유니버시티-로즈데일 지역구에 나선 현역의원 마이크 레이턴은 “시의원의 꿈을 품은 신진 후보들에게 불공평한 것”이라며”유능하고 참신한 새 후보들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토론토-댄포스 지역구에 출마한 폴라 플레처 현역의원은 “47개 선거구가 유지됐다면 새로운 인물들이 시의회에 많이 진출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토론토 주민의 다양한 인종 분포를 제대로 반영할 기회가 사라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신인 후보들은 현역 시의원들에 더해 온주부수상을 지낸 조지 스미더맨 등 거물들과 맞붙게 돼 벅착 선거를 벌이게 됐다.

한인후보 4명이 몰린 윌로데일 지역구의 경우, 존 필리언 현역의원이 당초 불출마 의사를 뒤업고 다시 나섰다. 이에따라 한인 후보 4명은 최선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3명은 고배를 들게 된다.

소수유색계에 직면한 이같은 현상은 미시사가 등 토론토 외곽지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당정부의 선거구 축소는 토론토에만 국한 된 것이나 광역토론토지역에서 소수계의 시정 진출 장벽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됐다.

미시사가의 경우 전체 주민의 57%가 소수계 출신이지만 지난 2014년 선거때 11개 지역구에서 소수계 후보는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고 백인들이 시의원직을 모두 차지했다.

브램턴의 경우 주민중 소수 유색계가 73%에 달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뽑힌 시의원 10명중 소수유색계는 단 한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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