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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3세 주인의식 갖고 살아달라”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11/07 11:35

한국-미국 중간다리 역활 최대 노력 할것

6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만에 한인출신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했다.

캘리포니아 주 ‘39선거구’에 공화당후보로 출마한 한인 1.5세 영 김(56. 한국명 김영옥)씨는 미 서부시간 7일 새벽 3시 현재 개표가 91% 진행된 결과 51.7%의 득표율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48.3%) 후보에 3.4%포인트 차이로 앞서 당선이 유력시 됐다.

득표 수는 영 김 후보가 7만2천922표, 시스네로스 후보가 6만8천46표로, 영 김 후보가 4천876표 앞서 있다. 6일 자정 무렵까지는 영 김 후보가 8천 표 이상 앞서 있었으나 개표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표차가 많이 좁혀졌다.

영 김 후보의 지역구인 39선거구 로런하이츠 STC센터에 마련된 일렉션 나이트 워칭 파티에 참석한 캠프 관계자들도 당선을 유력하게 관측하고 있다. 7일 오전까지 공식적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상황이다. 영 김 후보는 지난 1998년 김창준(제이 김)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인 출신의 연방 하원의원이자 한인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하원에 진출하게 된다.

영 김 후보는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26년간 13선을 하고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중진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이나 일했다. 인천 출신으로 괌에서 중고교를 나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학(USC)을 졸업한 뒤 정착한 한인 1.5세인 영 김 후보는 한인 2세, 3세들에게 "저를 보면서 주인의식을 갖고 살아달라"고 당부한 뒤 "한인 2세, 3세들이 정치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약속했다.

영 김 후보는 "그동안 성원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 지역에서 30년간 기반을 닦아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영 김 후보는 "비록 초선 의원이 되겠지만 한미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겠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중간다리 역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나는 코리언 아메리칸이지만 한인사회만을 위해 당선된 것은 아니다"면서 "코리언 커뮤니티에서 (미국) 주류사회에 시집보낸 사람이라고 생각해달라"면서 "주류사회에서 성공해야 (한인 사회에) 보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 김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만 일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내가 한인이기 때문에 기대하는 그 이상으로 답례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미관계뿐 아니라 위안부 문제, 자유무역협정,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 모든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해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북미정상회담 의제로 상정해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영 김 후보는 이민 이슈에 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 및 공화당 주류와 약간 궤를 달리한다.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인 다카(DACA)에 찬성하고 무관용 이민 정책에는 반대한다. 그는 "1월 첫째 주 연방하원의원 취임식이 있을 것이고 오리엔테이션도 해야 하는데, 임기가 시작하는 1월 이전까지 에드 로이스 의원과 인수인계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대편 미 동부에서는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민주) 후보가 개표 결과 막판까지 진땀 나는 대결을 이어갔으나 승부를 바로 가리지 못해 며칠 뒤 최종 결과를 받아들게 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7일 오전 1시 99% 개표를 끝낸 가운데 득표율 48.9%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9.8%)에게 0.9%포인트 격차로 밀리고 있다. 득표수 차이는 2천300표에 불과하다.

전체 투표소 571곳 가운데 565곳의 개표가 마무리된 상황으로, 최종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6개 투표소와 부재자투표 개표까지 감안하면 최종 결과 발표는 며칠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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