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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캐나다도 경제 위기 면할 수 없어”

전문가 “국제 경제 부진에 따라 원자재 수요 약화돼”

그 동안 캐나다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던 서부 캐나다주도 최근의 국제적인 경제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유, 광물, 곡물 등 자원이 풍부한 서부 주는 최근 수년간 캐나다 경제를 이끌어 왔으나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국제 경제가 약화되면서 서부 캐나다 지역의 성장률도 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TD 뱅크의 경제학자인 데릭 벌튼 씨는 “서부 캐나다 경제가 외부 도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며 “지난 수년간 활황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부 캐나다는 최근 수년간 원유, 석탄, 광물, 곡물 등에 대한 국제적인 수요 강세로 캐나다 타 지역에 비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서부 캐나다의 강세로 온타리오주와 퀘벡주 제조업에서 고용이 40만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캐나다 경제가 슬럼프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의 금융 위기가 서부 캐나다 원자재의 주요 거래 지역인 유럽과 아시아로 확산되고 캐나다 원자재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중앙은행이 1일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제조업체들의 전망은 국제적인 경제 침체로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캐나다 석탄, 화학제품, 목재 등 원자재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이다.

BC주는 미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수출을 계속해 왔었다. 또한 주택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자신감이 높아져 소매 매출도 강세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벌튼 씨는 “ 주택 시장이 약해지면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돈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출을 줄이게 된다”고 말했다.

SFU 경제학과 리차드 해리스 교수도 “만약 중국과 인도와 같은 나라에서도 경제 부진의 기미가 보일 경우 그 여파는 서부 캐나다 전제로 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리스 교수는 이 지역의 원자재 수요가 최근 수년간의 서부 캐나다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부연했다.

해리스 교수는 이어 “캐나다가 미국의 침체를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며 “중부 캐나다가 가장 큰 영향을 받겠지만 서부 캐나다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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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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