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향후 경제 예측하기 어렵다

경제 전문가“유례없는 현 상황, 추세 분석 못해”
“침체는 아니지만 침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경제 전문가들은 캐나다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향후 1년 반 정도의 기간에 경제가 어느 정도까지 악화될 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상황이 유례가 없는 것으로 과거의 추세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TD뱅크의 수석 경제학자인 돈 드러몬드 씨는 “현재의 경제적 위기가 과거의 트렌드와 유사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드러몬드 씨는 “전문가들은 역사 속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아 현 상황들을 매치시킨다”며 “그러나 과거의 역사에서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드러몬드 씨는 “현재의 어려움은 과거 대공황시대와 다르고 1990년대 일본의 금융 시스템 문제와도 다르며 주식 시장을 혼란에 빠트렸던 과거 어느 시기와도 다르다”고 말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캐나다가 아직까지 정의상으로 침체기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침체로부터 완전하게 벗어 났다고 말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인 의미에서 2개 분기 이상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일반적으로 18개월에서 2년간 지속될 경우 침체라고 부른다.

뱅크 오브 몬트리올의 수석경제학자인 더그 포터 씨는 “침체라는 것이 전통적인 정의를 반드시 따르는 것은 아니다”며 “캐나다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침체가 되는 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지난 1987년 미국 증시와 부동산 거품 붕괴로 1990년 초 침체기를 겪은 바 있다. 1991년과 1992년 실업률은 10%에 달했으며 성장이 위축되고 소비자들도 지출을 극도로 자제했었다.

현재 캐나다의 실업률은 6.1%로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캐나다자동차노동조합의 경제학자인 짐 스탠포드 씨는 “캐나다 경제가 올해 말까지는 완전히 침체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히고 그 근거로 원유가격의 하락을 들었다.

스탠포드 씨는 “캐나다 경제는 최근 5년간 원자재 가격 거품에 크게 의존해 왔다”며 “현재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지난 수 년간 캐나다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앞으로도 제조업에서 추가로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BMO캐피털 마켓의 수석경제학자인 쉐리 쿠퍼 씨는 소비자의 지출 패턴도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퍼 씨는 “이제 가정들은 버는 것보다 덜 쓰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비행태를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고용이 악화되면 소비자지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퍼 씨는 “캐나다 소비자들은 지난 수년간 낮은 이자율, 높은 고용, 고가품의 가격 인하 덕에 높은 지출을 즐겨왔다”며 “그러나 현 상황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The Canadian Press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아래 댓글란에 쓸 수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