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불구 ‘박싱데이’ 열기 여전
23일 소매점 매출 오히려 약간 증가
경제위기로 소매점들 대폭할인 판매
쇼핑객들은 26일 새벽 4시30분부터 엄청난 눈길에도 불구하고 밴쿠버 캠비 스트리트의 ‘베스트 바이’ 매장 앞에 줄을 섰다. 저마다 추위를 녹이려 뜨거운 커피를 들고 있는 부지런한 소핑객들은 주어질 보상으로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다. 베스트바이 매니저는 26일 새벽 200명 가량의 쇼핑객들이 새벽부터 줄을 섰으며 작년 오히려 좀 늘어난 숫자라고 말했다.
세일을 사랑하는 많은 쇼핑객들에게 불황이나 폭설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아 보인다. 노스 밴쿠버에서 친구와 함께 운전해 왔다는 베스트 바이 앞의 한 쇼핑객은 “좋은 직업에 괜찮은 수입이 있으며 안정적이다. 렌트비 등 지출에도 큰 변화가 없다. 나는 그저 예년처럼 사고 싶은 물건을 즐겁게 구입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전의 쇼핑 상황을 보면 작년에 비해 많인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SFU의 소매 분석가인 린세이 미어디스 씨는 “밴쿠버 지역의 소매 판매는 40%까지 떨어졌다”면서 “뭔가 살 의향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다. 모든 소매점들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대폭적인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데빗카드 정산 회사인 인터랙(Interac)은 23일 작년보다 약간 상승한 2억1,900만 달러의 매출이 있었으며 이는 작년 보다 약간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인기있는 쇼핑 장소는 식품점과 의류점이었고 그 뒤는 백화점, 주유소, 레스토랑, 리커 스토어 등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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