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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루이스 호수, 에메랄드 빛의 정취

캐나디안 로키는 수려한 산과 보석처럼 빛나는 호수, 빙하를 품고 있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객들은 모처럼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만나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동화 속 신비로운 풍경 =북아메리카대륙의 서부를 남북으로 길게 가로지르는 웅장한 로키산맥. 그 중에서 캐나다 지역의 로키산맥을 캐나디안 로키라고 부른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자연과 대면할 수 있다. 3954m에 달하는 최고봉 톱슨산과 컬럼비아산, 앨버타산과 광대한 빙하지대 등 볼거리가 다양한데 그 사이사이를 메우고 있는 아름다운 호수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

특히 2만여 개에 달하는 캐나다의 호수 중 가장 아름다운 정경을 가진 것으로 손꼽히는 루이스 호수와 멀린 호수가 이곳에 있다. 환상적인 에메랄드색 물에 얼굴을 비춰보며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신비로운 광경을 만들어 보자.



◆루이스 호수 =밴프와 재스퍼를 잇는 고속도로를 흔히 아이스필드 하이웨이라고 부른다.

이 길을 따라 빼어난 절경이 이어져 캐나디안 로키 가운데서도 특히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에는 캐나다에 있는 수많은 호수 가운데서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루이스 호수가 있는데 빙하호 특유의 투명한 에메랄드빛 물 색깔이 아름답다. 맑고 파란 하늘 아래 솟아 있는 빅토리아산과 그 위에 얹힌 거대한 빙하가 어울려 만드는 풍경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호숫가에 위치한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호수의 정경에 잘 어울려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서정적인 연주로 유명한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가 이곳의 정경을 보고 감동받아 만들었다는 'Lake Louise'라는 곡이 있는데 감상해보면 이곳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상할 수 있다.

루이스 호수는 원래 이곳에 살던 인디언들이 '작은 물고기들의 호수(Lake of Little Fish)'라고 불렀다. 그것을 인디언들의 안내를 받아 백인으로는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톰 윌슨 이 '에메랄드 호수'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후 호수를 방문한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 루이스 캐롤라인 앨버타 공주의 이름을 따서 루이스 호수로 바꿨다고. 이곳의 물빛이 에메랄드빛을 띠는 것은 호수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석회 성분 때문이다.

주변의 빙하에서 긴 세월동안 녹아내린 물이 호수로 스며들어 침전된 것이 햇빛에 반사되어 이처럼 오묘한 물빛을 만들어낸다. 자연현상의 원인을 알고 보면 더욱 신비롭다.

◆멀린 호수 =아이스필드 하이웨이의 한 축인 재스퍼는 밴프와 더불어 캐나디안 로키 여행의 거점 도시 역할을 담당한다. 그렇다고 시끌벅적한 도시는 아니고 조용하고 아늑한 작은 마을이다.

이곳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남동쪽으로 약 48㎞ 정도 가면 멀린 호수가 나타나는데 이곳 역시 수려한 경관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캐나다를 소개하는 책자의 표지 사진으로 가장 많이 쓰이며 비경이 많은 캐나다에서도 사진작가들이 애호하는 장소 가운데 하나로 유명하다.

호숫가에 서면 영롱한 호수 빛 너머로 멀리까지 산이 늘어서 있는 것이 보여 장관을 연출한다.

빙하호로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멀린 호수의 전체 길이는 22㎞. 호수에는 '스피릿 아일랜드'라는 작은 섬이 하나 있으며 1시간30분가량 소요되는 크루즈 투어를 이용하 면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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