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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간 자녀, 인터넷 서비스로 부모 걱정 '끝'

▶최근 많은 캠프들이 부모들에게 캠프에서 노는 자녀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캠프간 자녀 샅샅이 본다
이메일·동영상 인터넷 서비스로 부모 걱정 '끝'


스테이시 바이스는 3년 연속 11세의 쌍둥이 아들 둘을 뉴욕주 벌링햄에 있는 캠프 에코에 보낸다. 아이들이 8주동안 떨어져 지내지만 바이스는 캠프 웹사이트에서 사진으로 아이들 얼굴을 계속 확인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가 너무 좋다.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 부모들에게 안심시킨다”고 말한 바이스는 이번 여름에 쌍둥이 아들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기위해 회원 전용 웹사이트에서 매일 로그인 할 생각이다.

지난 몇 년동안 점점 더 많은 캠프가 벤처 기업과 손을 잡고 웹사이트에 이메일이나 동영상, 사진 등을 올려 부모들에게 자녀의 소식을 알려준다. 벙크1(Bunk1.com), 트리바(Thriva), 다이얼 포 머큐리(Dial M For Mercury), 캠프 채널 같은 회사는 이런 도구가 9·11 이후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을 상대로 캠프 마케팅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많은 캠프가 부모의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 테크놀로지에 의존하고 있다"고 다이얼 미 포 머큐리의 폴 피셔 사장이 말했다. 그의 회사는 캠프 웹사이트에 비디오를 보내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한다. 올 여름에는 회원 캠프에 인터넷 기반 자동 전화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서비스 덕분에 부모들은 좀더 안심하고 캠프에 돈을 쓰는 것처럼 보인다. 캠프 연합의 데브 비알레스키 수석 연구원은 2001년 테러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200억달러 캠프업계에서 캠프 등록이 전반적으로 다시 늘고 있다고 보고했다.

캠프 연합의 페그 스미스 회장은 올해 많은 캠프들이 라디오 프로그램과 유사한 다운로드가 가능한 오디오 파일인 포드캐스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를 직접 운영하는 캠프도 있지만 대개는 음질 화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디오 포맷 전문 회사에 의뢰한다. 벙크1의 애리 애커만 회장은 비디오를 직접 찍은 회원 캠프도 웹에서 포맷하기 위해서 자신의 회사로 비디오를 보내온다고 말했다.

한편 벙크1과 이캠프(eCamp.net) 같은 회사는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캠프 웹사이트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테크놀로지 덕분에 부모가 자식들과 긴밀하게 연락할 수 있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부모의 지나친 간섭을 가져올 수도 있다. 자녀들을 걱정하면서 사진을 꼼꼼히 살펴보고 아이들과 계속 연락하려는 부모들도 있게 마련이다. 인터넷과 휴대폰 시대가 오기 전에는 아이들이 캠프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밖에 집으로 전화를 걸지 않았다.

필립스 엑세터 아카데미의 임상 심리학 교수이자 캠프 컨설턴트인 크리스토퍼 터버는 요즘 캠프 중에는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폰을 허용하는 캠프도 있다고 전했다.

"캠프는 원래 아이들이 지난 10개월과는 다른 경험을 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테크놀로지를 추가할 수록 독특한 경험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신기술 때문에 캠프 디렉터들이 더 힘이 들 때가 있다. 위스콘신에서 캠프 마리메타를 책임지고 있는 샌디 코헨은 여름철에 캠프 참가자들의 사진을 매일 60장씩 웹에 올린다.

"사진에서 별로 즐거워 보이지 않는 자식들 때문에 전화를 하는 부모들이 있다"고 말한 그녀는 스트리밍 비디오를 보낼까 고려 중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정보를 제공할지가 고민이다.

이점이 벙크1 같은 회사들이 민감하게 다루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떻게든 하든 부모들의 참견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고 벙크1의 애커만 회장이 말했다. <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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