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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코르크 마개 사라진다

포르투갈 최대 와인 업체도 플라스틱으로 대체
나무가격 상승으로 와인보다 마개가 더 비싸


포루투갈의 와인 병 마개 코르크 제조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그 이유는 포루투갈의 최대 와인 생산업체인 퀸타 도 코토 비녀드가 병 마개로 코르크대신 플라스틱 재질의 스크루 캡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퀸타 도 코토 비녀드의 미구엘 참팔리마우드사장은 최근 코르크 마개 사용중단이 애국심 문제로까지 거론되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참팔리마우드 사장은 "치솟는 코르크 마개 값으로 인해 와인을 파는 것이 아니라 코르크 마개 세일즈를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와이 퀸타 도 코토 비녀드는 포루투갈 북부지역에서 제조되는 포루투갈 최대 와인업체로 전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와인계의 명품이다.

포루투갈 코르크 협회의 호아킨 리마회장은 "참으로 불행한 결과"라면서 "퀸타 도 코토 비녀드의 결정은 코르크 마개 사업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참팔리마우드 사장은 "코르크 마개 한개 가격이 와인 1리터보다 비싼 상황에서 마개를 플라스틱 스크루로 바꾸면 와인 한병당 20센트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포루투갈 코르크 협회가 애국심까지 들먹이며 퀸타 도 코트 비녀드의 결정에 한숨을 쉬는 이유는 급격한 매출 격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포루투갈은 오크우드 껍질로 만들어지는 코르크 마개로 인한 수입이 무려 10억유로(미화로 약 12억3천만달러)나 되며 전 세계 코르크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와인병에 사용되는 코르크 마개는 오크우드 특성상 5%의 불량품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와인 애호가들은 코르크 마개를 꺼내려다가 와인병을 엎지르거나 아니면 코르크 조각이 와인병으로 들어가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프랑스와 호주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와인병 마개로 코르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포루투갈의 다른 와인 생산업체들도 조만간 퀸타 도 코토 비녀드처럼 코르크 사용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현지 코르크 업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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