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국·서양 모델 제치고 일본인 모델 뜨는 까닭

[Mr.아줌마]

지난해 '빈폴 인터내셔널'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니엘 헤니와 할리우드 스타 귀네스 팰트로를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를 쏟아냈던 빈폴. 헤니의 얼굴은 그 이후에도 철마다 달라지는 빈폴의 의상을 입고 여러 매체에 등장하고 있다.

그럼 팰트로는? 제일모직과 1년간의 전속 계약을 했던 그가 잘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그의 임신. 다음달 팰트로는 영국에서 빈폴의 가을.겨울 신상품 광고와 화보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 이번 가을이면 팰트로의 빈폴이 다시 한번 여러 매체를 도배하지 않을까.

비용 대비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이유로 시들해졌던 외국인 광고 모델 바람이 최근 패션계를 필두로 다시 불고 있다. 외국인 모델 중에도 요즘엔 일본인 모델이 상한가다.



대표적인 예가 LG패션의 남성복 브랜드인 TNGT 모델 쿠보타 히로유키. '내일 뭐 입지?'라는 카피로 눈길을 끌고 있는 TNGT 광고는 그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일본 패션 잡지 단골 모델로도 얼굴이 알려진 모델계의 기린아다.

관련링크
[me] Mr. 아줌마


쿠보타 히로유키 덕분에 TNGT를 알게 된 소비자가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것이 LG의 분석이다. LG 측은 그와 2008년까지 전속 계약을 이미 마친 상태다.

일본인 모델의 인지도를 확 끌어올린 주역으로는 모 방송의 시트콤에 출연했던 오타니 료헤이가 있다. 그는 2003년 던킨도너츠 광고로 얼굴을 알린 뒤 다양한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외국인 모델이 다시금 주목받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한국 모델의 몸값이 비싸다는 것. 수퍼스타가 아니라면 돈은 돈대로 들면서 소비자들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팰트로의 계약료는 10억원이 안 된다고 한다. 한국의 톱 여배우 모델료보다 싸다는 말이다.

일본인 모델은 눈에 익은 듯 하면서도 낯선 느낌을 준다. LG 측 설명은 이렇다. "보통 일본인들의 외모가 한국인과 닮아 금발에 푸른 눈의 서양인 모델보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소비자들에겐 서양인 모델이 너무 익숙해 어필하지 못 합니다. 사진 한 장으로 한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해 내는 눈을 가진 한국인들에겐 서양인에 비해 덜 노출된 일본인과 동남아 모델이 더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패션계에서 낯설고 신선한 이미지의 외국인 모델은 당분간 대세가 될 듯 하다.

조도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