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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집값 꼭짓점 다시 오른다

[부동산]전문가도 버블 엇갈려
부동산 큰 손들도 매각 서둘러
강남 - 비강남 차별화만 더 심화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책에다 종합부동산세 부과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 등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자 정부 당국자나 전문가들은 집값이 꼭짓점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계절적으로 비수기로 접어들었을 뿐 아직 상승세가 마무리된 게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집값 꼭대기다"=건국대 부동산학과 고성수 교수는 "소득 수준이나 전셋값 등을 감안할 때 강남 아파트값이 너무 부풀려져 있다"며 "이런 거품은 곧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어느 정도 감지된다.



3.30 대책 이후 시장을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서히 매물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 매물은 15개 정도로 지난달 말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 아파트 36평형은 16일 현재 14억1000만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000만원 떨어졌다.

국민은행 PB사업부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정보 흐름에 발빠르다는 큰손(거액자산가)들도 "오를 만큼 오른 게 아니냐"며 서둘러 처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가 안 된다. 강남 일대 중개업소에는 매수 문의가 3.30 대책 이전보다 20~30%로 줄었다.

강원대 부동산학과 김갑열 교수도 "원재료 시장인 토지나 지방 아파트 시장은 이미 거품이 꺼지고 있다"며 "강남 등 특정 아파트만 나홀로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상승 여지 있다"=하지만 반론도 많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강남 아파트값은 앞으로 6개월~1년 조정을 보인 뒤 다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년간 이어진 강남 아파트값의 상승 추세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엔알 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강남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모자라 수급불균형에 따른 시장불안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박정현 세무사는"하반기 2주택자 양도세 절세 매물이 소화되면 내년엔 매물이 모자랄 수 있다"며 "이럴 경우 거래 없이 호가가 오르는 올해 초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내년 대통령 선거 때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아 강남 아파트값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원은 "획기적인 공급 확대 정책이나 금리 정책을 펴지 않는 한 강남 집값을 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정부 의도와 달리 세금 중과 등으로 강남권과 비강남권 아파트 시장의 차별화만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집값은 거품 붕괴 본격화?=거품 논란에 휩싸인 미국 집값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주택의 평균 가격은 21만7900달러로 지난해 4분기(22만5300달러)에 비해 3.3% 떨어졌다. 하락폭도 지난해 4분기의 1.01%에 비해 다소 커졌다.

업계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이 부동산 경기 과열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NAR의 데이비드 레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품 논란을 빚었던 미국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는 것 같다"며 "주택경기가 급랭하기보다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원갑.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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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직 건교 이미 집값 버블 붕괴 시작됐다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미 부동산시장의 버블이 지방에서 시작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집값이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연출, 2-3년내에는 10.29대책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16일 오전 KBS1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 변두리뿐 아니라 지방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이미 붕괴되고 있고 서서히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아직 어떤 버팀속에서 집값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가 2, 3년내에 10.29대책 이전수준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부녀회나 특수 이해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중개업소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업체들이 이를 다시 인용하는 등 왜곡된 정보가 많다"면서 집값을 왜곡해 공표하거나 제공해서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강조했다.

강남, 서초, 목동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공시가격에 시세를 100% 반영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그런 지역을 실거래가 분석지역으로 넣어서 정확한 거래 시세를 시민들로 하여금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6-06-20 12:45:24 경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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