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머리에 ‘쏙’ 부동산 이야기<2>

글 싣는 순서
1. 부동산 구입의 기본 - 부동산 소유 관련 비용
2. 콘도,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 어떻게 선택하나?
3. 이 지역 건축업자들
4. 구매시 확인할 점
5.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역사
6. 밴쿠버 부동산 시장 성공 사례들
7. 모기지(Mortgage)의 기본

8. 광역 밴쿠버 중요 지역들
9. 부동산 판매의 기본
10. 리스팅 에이전트(Listing Agent)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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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기의 머리에 ‘쏙’ 부동산 이야기<2>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집은?
콘도.타운하우스.단독주택…

일단 콘도, 타운하우스, 그리고 하우스(단독주택)의 정확한 개념을 확인해두자. 한국 정서에 비해 의미가 약간 틀린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콘도는,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아파트다. 캐나다에서 콘도와 아파트의 정의는 약간 틀리지만, 캐나다 부동산 세계에서는 똑같다. 때로는 고층일수도 있지만 물론 3층, 4층짜리 저층 콘도도 흔한 편이다.

재산의 소유권에 한해서는, 일반적인 콘도의 경우는 각 주택은 개인 소유지만, 공동구간인 복도, 엘리베이터, 입구, 건물 변두리 등은 주택 소유주들간의 공동 소유이며, 모든 유니트(각개의 주택 단위)들이 매달 내는 Maintenance Fee 로 유지가 된다.

만약에 그 비용으로 감당이 안되는 거대한 공사나 작업이 유니트 소유주들이 추가로 돈을 보태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소유권을 Strata Ownership 이라고 부른다.

타운하우스는 소유권에 있어서는 아파트와 비슷하지만 고층건물은 아니다. 주택들이 한 건물에 붙어있긴 하지만 위 아래로 나누는 경우는 없이 양 옆으로 퍼져나가는 경우이다. 타운하우스는 단지에 따라서 여러 채가 줄줄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고, 물론 2채씩 묶여있는 경우도 있다.

주택들의 부착 방식은 다양하지만, 단순히 말하자면 윗집 아랫집 이웃의 개념이 없다고 보면 된다.

또 한 가지 명심할 점은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건축방식에 더 집중한 개념이며, 타운하우스라고 전부다 스트라타(Strata)에 의해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밴쿠버 다운타운의 경우에는 흔히 ㄴ 자 모양으로, 고층건물이 하나 올라가고 그 옆으로 타운하우스를 몇 채 연장하는 식의 건축방식을 볼 수 있다. 타운하우스라고 부르긴 부르되 나머지 타운하우스/아파트 소유자들과 마찬가지로 Strata Ownership에 소속된 것이다.

하우스는 캐나다에서 현재까지는 가장 흔한 방식의 주택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아파트/콘도 쪽으로의 전향을 예측하고 있지만), 단순히 말하자면 단독주택이다 - 이웃들과 벽을 붙이는 일 없이 혼자 서있는 주택이다. 법적 소유권 또한 그 땅/건물에 대한 단독 유일 소유권이다.

그렇다면 어느 형태의 주택이 나한테 적당한 것일까. 개인, 또는 가족별의 생활방식에 따라서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이 집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자세한 설명 이전에 한 가지 얘기해 둘 것은- 개인적으로, 콘도/하우스/타운하우스를 비교할 때 세 종류의 집에 따른 가격은 따지지 않는 편이다. 이유는? 일단,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치를 달 때 가장 으뜸의 조건은 위치이다. 전통적으로야 콘도/아파트가 단독주택보다 쌌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콘도/아파트들이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또한 위치에 따라 가격차가 심하게 나기 때문에 써리시에 위치한 평수가 많은 4베드룸 하우스가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조그마한 2 베드룸 콘도와 같은 가격이거나 어쩔 때는 더 가격이 낮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만일 재산 가치가 같다고 쳐도, 하우스의 경우는 유지비가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정원 가꾸기, 건물 수리/보수 등등) 결국에는 타운홈:하우스:아파트의 가격 비교는 무의미해진다는 게 본인의 의견이다.

▶콘도

* 장점 - 콘도의 제일 장점은 역시 삶의 편의이다. 자기 문/벽 내부의 공간만 유지/청소하면 되고, 뒷뜰 잔디를 깎아야 되는 경우는 없다. 또한, 방범이 쉽다 - 어지간한 도둑이면 2층 창문 이상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다.

1층에 살지 않으면 외출시 정문만 잠그면 끝이다. 지하 주차장 또한 외부로의 노출을 막아준다. 또한 콘도들의 상당수는 건물 내에 공동 운동시설/수영장/온탕을 설비한 경우가 많으며, 도심에 인접한 경우가 상당수이다.

* 단점 - 콘도에 살 경우는 이웃집들과의 소음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이웃들이 내는 소음이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으며, 본인 또한 음악을 크게 틀거나 하는 자유는 잃어버리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불편한 점은, 주차를 할 경우 차는 지하주차장에 두고 윗층으로 올라와야 하므로, 차에 짐을 나르면서 왔다갔다 할 때는 불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콘도들의 대부분은 사이즈가 그다지 큰 편이 아니다 (가격대 크기 비율이 나쁜 편) - 공간이 많이 필요하면 콘도는 적합하지 못하다.

▶타운하우스

* 장점 - 타운하우스의 장점은 콘도와는 달리 윗집/아랫집이 없어서 소음 공해가 적은 편이다. 또한, 타운하우스들은 2층 또는 3층의 설계가 가능하므로 공간은 훨씬 많은 편이다. 일부 타운하우스들은 공동 설비/관리는 Strata 에 의해 운영되므로 콘도와 마찬가지로 편리하다. 콘도들과 단독주택의 중앙선이라고 보면 된다.

* 단점 - 타운하우스들도 여전히 이웃과 벽을 맞대기 때문에 소음 공해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집 주변의 공간상, 역시 하우스에 비해서는 뒷뜰/앞뜰이 좁다. 넓은 뒷뜰을 원한다면 타운하우스는 여전히 너무 작다.

▶하우스

* 장점 - 개인의 공간과 사생활을 중시하며, 음악을 크게 틀거나 연주한다면 하우스가 적합하다. 주변 집들과 벽을 나누는 일이 없어서 상호간의 소음공해가 적으며, 공동의 복도나 엘리베이터가 없으므로 자기 공간은 엄격이 자기 공간이 된다.

또한, 하우스를 소유하는 경우에는 자기 뜰/마당이 생기며, 자가용 주차 시 집 바로 앞/뒤에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뒷뜰 공간이 많으면 수영장이나 자쿠지 탕을 둘 수도 있다는 점도 새겨두자. 집 안의 공간도 일반적으로 콘도나 타운하우스에 비해 더 크다. 아이 셋을 키운다면 하우스에 사는 수밖에 없을거다.

* 단점 - 유지 비용/시간을 생각하자. 잔디를 1주일에 한번 깎는 거 - 생각같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또한 잔디 깎는 기구도 구입해야 한다(Lawn Mower만 해도 기종에 따라 $200~$800 가량 든다). 직접 할 시간이 없으면 3자 회사에 수주해서 해야 한다. 또한 방범의 경우 - 하우스가 가장 쉬운 타겟이다.

문, 창문, 차고 - 칩입할 수단이 아파트에 비해 훨씬 다양하며 침입이 쉬운 편이다. 스트레스가 더 크며, 특히 한국으로 1달간 떠나거나 다른 휴가에 나설 경우에는 더 불안해진다. 경비 시스템 설치는 기본이다. 또한, 하우스의 구조상, 대부분의 하우스들은 쇼핑/관공서에 인접하지 않고 주욱 퍼져 있는 경우가 흔하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할 수도 있다.

▶물론 이 외에도 주택마다 그 개인만의 특성이 있으며, 지역적 위치와 조건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라이센스 된 BC 부동산 중개업자와 의논을 하는 게 현명한 길이다.

글=제프 기(Jeff Kee)
서울 출생, 현재는 캐나다에 거주. 마케팅 비즈니스를 소유/경영하며(www.jeffkee.com) 주로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상대로 일하고 있다.

영어, 한국어에 능통. 젊은 나이 때부터 다양한 지역 마케팅 실무경력을 쌓았으며, 창업 전 벨(Bell Mobility)의 밴쿠버 지사에서 근무, 비즈니스 부서 Grade 5 로 진급한 뒤 Jeff Kee Consulting 의 이름으로 창업을 하면서 회사를 떠남. 주로 부동산 업자들과 일하며, 그 외 광역 밴쿠버의 다양한 비즈니스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e-mail]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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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6-06-20 12:42:28 종합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