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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LA다' 강남부자들 투자 열기

[부동산]양도세 저렴한 미국 부동산 매력적, 주로 주택 구입…한인업계에 활력소


한국돈 어디로, 왜 몰려오나…

얼마전 한국을 다녀온 부동산 에이전트 박모씨는 굵직한 라인을 잡고 왔다. ‘송파구 신용금고’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50대 김모씨로부터 부동산 구입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파트 10채와 상가 여러개를 갖고 있는 김씨는 한국의 8.31조치로 인해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가 50%로 인상됨에 따라 LA지역을 새로운 투자처로 생각하던중 친지의 소개로 박씨를 알게된 것이다.(참고로 종부세는 양도차액의 50%를 세금으로 부과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에서 1인당 해외투자를 100만달러까지 확대하자 김씨는 자신과 부인명의로 각각 200만달러상당의 소형상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1인당 해외투자한도액은 100만달러지만 현지 융자를 이용하면 200만달러~300만달러까지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에이전트 박씨는 LA로 돌아오자마자 김씨가 원하는 스타일의 물건을 찾기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에이전트 박씨는 “한국에 가보니 미국에 대한 투자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이들은 현지 에이전트가 ‘투자알선’과 ‘건물관리’, ‘수입송금’ 등 3가지에 대한 서비스를 해주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김씨를 통해 알게된 사람들로부터 투자 세미나 요청을 받아 20여명을 모아놓고 즉석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타운에서 융자를 하고 있는 에인젤 파이낸스의 제니 유씨는 “최근들어 한국서 온 투자자들의 융자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 30%~50% 정도 다운페이하면 융자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왜 해외투자인가=한국의 갑부들이 해외투자를 본격화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 부동산 투기억제 조치로 한국에서는 집 2채 이상 갖고있는 사람들은 양도차액에 대해 절반을 세금으로 때려 맞는다. 또한 토지에 대한 양도세는 60%로 부동산을 갖고 있어봐야 돈이 안된다는 생각때문에 해외투자를 생각하고 있다.

둘째는 넘치는 달러때문이다. 한국정부가 주거용에 대한 제한없이 일인당 100만달러까지 해외투자를 허용함에따라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처를 한국에서 외국으로 돌리고 있다. 현재는 100만달러로 한정되어 있지만 앞으로 한도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남가주는 부동산 양도차액에 대한 세율이 1년이상 보유했을 경우 내는 세금이 연방세 15%를 합쳐 18%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미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누가 투자하나=대부분 서울 강남의 '빅 스리' 지역사람들이다. 빅 스리는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 지역 아파트는 평당 3000만원이 넘는다. 30평짜리 아파트라면 적어도 9억이상은 나간다. 위치만 좋다면 10억도 넘기 때문에 이런 아파트 서너채 있는 사람들한테 해외투자는 별 부담이 되지 않는다.

해외투자자들이 특정지역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주택 가격이 비싼곳에 사는 사람들이 몫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강북의 경우 30평짜리 아파트가 3억원대지만 강남은 이보다 세배이상 비싸다.

▷한인 부동산업계에 어떤 효과있나=당연히 에이전트 일거리가 많아질 것이다. 한국 갑부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는 한인 부동산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지역의 부동산 수요를 불러 일으켜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어떤 물건을 선호하나=투자목적이므로 렌트수입이 있는 물건을 좋아한다. 그러나 아직은 투자금액 한도액때문에 비싼 상가에 대한 문의는 많아도 실제 거래는 주택구입이 더 많은편이다. 한달전 다운타운에 2베드룸 콘도를 58만달러에 현금으로 구입한 40대 최모여인은 집매매를 주선해준 에이전트한테 렌트를 부탁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최씨는 2개월후 다시 LA로 와서 한인타운에 콘도 한채를 더 구입할 생각이다.

▷어떤 루트로 구입하나=아직은 해외 투자가 대중화되지 않았으므로 안면을 통해 이뤄진다.

미국에 친지가 있는 경우 에이전트를 소개받아 부동산을 구입한다. 아무래도 아는 사람을 통해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관광으로 입국해 신문광고를 보고 문의하는 경우도 있으나 정보만 얻을 뿐 실제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미주본사>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6-06-20 12:40:47 종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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