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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머리에 ‘쏙’ 부동산 이야기<4>

◆글 싣는 순서

1. 부동산 구입의 기본 - 부동산 소유 관련 비용
2. 콘도,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 어떻게 선택하나?
3. 이 지역 건축업자들
4. 구매시 확인할 점
5.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역사
6. 밴쿠버 부동산 시장 성공 사례들


7. 모기지(Mortgage)의 기본
8. 광역 밴쿠버 중요 지역들
9. 부동산 판매의 기본
10. 리스팅 에이전트(Listing Agent)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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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매시 꼭 확인할 것 7가지

'모르고 사면 그만큼 손해본다'

지난 3회 연재 동안 기본적인 밴쿠버/캐나다 부동산 상식과 용어는 대충 익혀뒀으리라 믿고, 이번 회는 더 본격적인 집 구매 절차를 대략 살펴보겠다. 부동산을 구매할 때 꼭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간단히 열거하겠다.

◆리얼터
일단 공인 중개사를 구하는 게 가장 좋다. 부동산을 구매할 때 고려할 점과 확인할 점은 끝이 없으므로, 충실하고 박식한 에이전트를 구해서 시작하자.

◆돈
돈, 돈, 돈. 결국엔 돈이 가장 중요한 문제다. 얼마짜리 집을 살 수 있는가? 일단 은행에 가던가, 아니면 모기지(Mortgage) 브로커를 통해서 모기지에 합격을 받아야 한다(물론 집값을 전액 지불할만한 재력이 된다면 이 단계는 뛰어넘는다). 일단 은행의 사전승인(Pre-Approval) 금액을 바탕으로 집 가격의 합리적인 상한선을 결정하는 것이다.

모기지 이율과 그 외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다루겠으니 여기선 간단히 해두겠다. 다들 알겠지만, 집을 소유하는데 월별 Mortgage 지불액만 내면 다인 게 절대 아니다.

개인 회계 관리에 대해 수많은 책을 쓴 유명한 저자 수즈 오먼(Suze Orman)은, 부동산을 소유할 경우, 세금, 유지비 등등을 다 감안하면 월별 모기지로 내는 돈에 40%를 추가하면 안전하다고 했다.

은행에 내는 게 한달에 $1,000 가량이면, 대략 월 $,1400 에 가까운 금액이 부동산 소유권을 향해 나간다는 얘기다. 캐나다에는 ‘House Rich, Cash Poor’ 이란 속어가 있다. 욕심껏 "나도 부동산 소유자가 돼야지." 하고 큰 집을 울컥 샀다가, 그 집을 소유하는데 들어가는 돈 때문에 다른 데에 쓸 돈이 없어 고생하는 걸 빗대는 말이다. 절대로 그렇게 되지는 말자!

그 외에, 집을 사는데 동반되는 자잘한 세금과 비용들이 있다. Appraisal Fee, Notary Fee, 변호사 비용, 토지 이전세 등등. 이 금액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간상 생략하겠다. 공인 중개사에게 의뢰하면 된다.

◆위치
부동산 - 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부동) 재산이다. 따라서 위치는 구매 부동산 결정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또한 부동산 가격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전 회에서도 말했듯이, 메이플릿지 같은 곳에서 큰 주택을 살 돈을 가지고 밴쿠버 다운타운에 오면 조그만 아파트 하나 밖에 못 구한다. 위치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며 투자로서의 가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본인의 직장/사업권, 아이들 교육, 그리고 쇼핑/문화 센터들과의 거리 등등을 잘 고려해서 개개인의 생활에 가장 적합한 지역에 집을 두도록 하자.
위치를 결정할 때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물론 그 동네의 분위기이다. 이건 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중요할 것이다.

마약 중독자들이 길거리에 돌아다니거나, 꺼들거리는 깡패들이 스포츠카 타고 도로 질주하는 동네에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물론 그렇다고 너무 안이하고 편한 곳에 살면 그도 문제 - 겉으로는 깔끔해보이고 부유해보이더라도, 너무 지루한 동네에서는 오히려 청소년들 흡연, 마리화나, 그리고 음주 문제가 더 커진다 - 이건 통계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따라서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론 적당한 중앙선을 선택하기를 권한다.

그 외에도 위치를 결정할 때는 세세한 디테일을 잘 봐야 한다 - 교통 패턴, 고속도로 소음, 햇볕의 각도 등등, 자잘한 것들이 살다보면 상당히 영향을 크게 미친다. 예를 들면 필자의 경우 남향 콘도는 죽어도 못산다.

왜? 더운데 사느니 얼어 죽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콘도는 일단 층수가 높아 햇볕을 더 많이 받는데, 그런 온도에서 살아남지를 못해 북향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콘도냐, 타운하우스냐, 아니면 하우스냐?
2회에 다뤘지만 다시 짚자. 콘도 - 살기 편하고 관리 편하며, 일반적으로 상업권에 가까워서 왕래 거리를 줄여준다. 단지 소음 공해가 더 심하며 항상 남 방해 안하게 조심하고 살아야 하며, 사적 공간(뒷뜰, 수영장)를 두기 힘들어진다.

하우스 - 사생활이 보장되며 개인의 뒷뜰을 둘 만한 자유가 있으며 소음공해가 적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상업권으로의 왕래 거리가 약간 멀어지는 건 어쩔수 없으며, 관리하는데 손과 돈이 들어간다.

또 한 가지는 도둑 들기가 훨씬 쉬우므로 항상 문단속을 잘해야 하며 안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타운하우스는 콘도와 하우스의 중간에 있다고 보면 된다.
연령, 가족구조, 직장/일의 종류, 그리고 개인 편의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자.

◆주택 검사
주택 인스펙션(House Inspection)이라 부르는 단계이다. 집이 겉으로 봐선 깔끔하더라도, 벽 내부에 습기가 차있어서 썩어 들어가고 있는 집은 결국에는 큰 공사를 해야 하며, 또 배관시설에 큰 문제가 있더라도 그건 마찬가지다. 그리고 물 새는 콘도 건물의 악몽은 다들 들어봤을 거다.

특히 캐나다에서의 인건비는 한국에 비해 더 비싸므로 이러한 건축/수리 비용은 상당히 커질 수 있다. 그 때문에 항상 인스펙션을 받고 사는 게 현명하다.

만약 최신으로 지은 건물이면, 건축회사에서 제공하는 Warranty(보장)를 정확히 살피고 사야 한다. 인스펙션 가격은 집당 대략 $300~$400 정도 잡으면 된다 - 가격은 집의 크기와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또 한 가지 - 아파트/콘도를 살 경우에는, 그 건물/단지를 관리하는 스트라타 코퍼레이션(Strata Corporation)의 기록들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지난 몇 년간의 수리 역사, 회담/정책 기록지 등은 리얼터를 통해 구할 수 있다.

◆오퍼
특정 주택을 골라 사기로 마음 먹었으면 오퍼를 내야 한다. 부르는 가격을 꼭 내는 게 아니라 그보다 더 낮춰 부르거나, 아니면 경쟁자들이 있을 경우에는 더 높이 불러야 이길 확률이 높다.

이 경우, 구입 계약 완료에 조건을 달 수 있다 - Subject 라고 부른다. "인수인계 전에 울타리 수리를 끝 마치는 조건 하에 사겠다." 라던가, "은행에서 모기지 승인이 나오면 사겠다" 하는 식으로. 이것에 대한 자세한 건 중개업자에게 맡기면 된다.

◆구입 후에
은행에서 모기지가 다 통과되고, 집을 샀으며, 계약을 완료하고 이사를 들어오게 됐다 치자. 일단 주택 보험을 들어야 하며, 또 단독주택일 경우에는 방범 장치 설치를 알아봐야 한다.

밴쿠버 일부 지역은 집 앞의 길에 주차하려면 (집에 차고가 딸리지 않은 경우)주차 허가(Parking Permit)가 있어야 한다.

이 주차 허가증을 차 앞 유리에 붙여야만 견인 당하지 않는다. Robson North, Coal Harbour, West End, Kitsilano가 이런 지역의 예이다. 이 허가증은 시청에 가서 받아야 하며, 시청 별로 요구 문서가 있다.

새로 이사한 집에 거주함을 증명하는 문서들을, 시청의 요구 사항에 맞춰 준비해서 그 지역 시청이나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er)에 가서 받아야 한다. 자세한 사항들은 역시 - 지역을 잘 아는 공인 중개사에게 문의하라.

만약 본인이 거주할 생각 없이, 임대 내놓을 생각이었으면, 임대 광고 내기 좋은 신문들은 The Province, craigslist.org, 그리고 그 외 중앙일보, 벼룩시장 같은 한인신문들이 있다.

▶▶현재 필자와 일하고 있는 공인 중개사들이 시장에 내놓은 매물을 보고 싶으시면 www.joongang.ca 한인타운 부동산에 접속할 것.

글=제프 기(Jeff Kee)
서울 출생, 현재는 밴쿠버에 거주. 마케팅 비즈니스를 소유 경영하며(www.jeffkee.com) 주로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상대로 일하고 있다.

영어와 한국에 능통하고 다양한 지역 마케팅 실무경력을 쌓았으며, 창업 전 벨(Bell Mobility)의 밴쿠버 지사에서 근무했었다. 주로 부동산 업자들과 일하면서 그 외 광역 밴쿠버의 다양한 비즈니스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604-619-5135, jeff@jeffkee.com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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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6-06-20 12:40:47 종합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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