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밴쿠버 호화주택 인기 상승중’

◆중앙일보 2006년 6월 23일(금)자, A3면 기사


대부분 외국인 구매자들, 한국인 고객도 많아
작년 보다 90% 판매 증가, 좋은 전망 매물 귀해

밴쿠버에서 초호화주택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고 이에 따라 가격도 그만큼 상승하고 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5개월 동안 1백50만 달러 이상의 호화주택이 400채 이상 팔렸으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나 상승한 수치이다.



최근 스탠리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2층 구조의 초호화 펜트하우스 콘도가 1천만 달러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본보 6월22일자 A3면 보도)

MLS 리스트를 보면 올해 들어 리스팅 되어 팔린 집 중 가장 고가는 8백50만 달러로 밴쿠버 드럼몬드 드라이브(Drummond Drive)에 있는 2만 스퀘어피트의 저택이다.

현재 MLS에 올라와 있는 매물 중 가장 고가는 웨스트 밴쿠버에 있는 저택으로 자그만치 2천88만 달러를 호가한다. 이 저택은 래드크리프(Radcliffe)의 워터프런트 전망이며 11,000스퀘어피트의 크기다.

부동산중개회사 리 맥스(Re/Max)의 엘톤 애쉬 수석 부사장에 의하면 캐나다 전역에 걸쳐 호화 주택의 판매가 증가하는 요인은 견실한 경제, 탄탄한 소비자들의 시장에 대한 믿음, 그리고 부유층들이 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보고서에 의하면 광역밴쿠버, 빅토리아, 켈로나, 에드몬튼의 경우 주 외에서는 물론 해외 구매자들의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빅토리아는 올해 5개월 동안 1백만 달러이상의 주택 62채가 팔려 지난 해 보다 48% 상승했다. 켈로나는 올 들어 5월까지 1백만 달러 이상 가격의 주택 36채가 팔려 작년보다 125%나 증가했다.

이런 호화주택의 인기에는 한국인들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천5백만 달러의 드럼몬드 주택 거래를 성사시킨 웨스트 밴쿠버의 리얼터 말콤 해스먼씨는 “구매자들의 50%이상은 캐나다 외부로부터 왔다”면서 “그들은 주로 영국, 호주, 미국, 한국, 중국, 이란 등지에서 온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라고 말했다.

해스먼씨는 “그들은 대부분 많은 현금을 가진 고객들이며 밴쿠버의 라이프 스타일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인기 있는 가격대의 주택은 3백만 달러에서 6백만 달러 사이”라고 전했다.

해스먼씨는 웨스트 밴쿠버의 2천88만 달러의 저택도 주인이 캐나다인이 아니며 2년 전 1천7백만 달러에 이 집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8개월 동안 4건의 오퍼가 거절되었으며 이들은 대부분 밴쿠버에 이사 올 계획인 외국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웨스트 밴쿠버의 워터프런트 전망의 주택은 매물이 적으며 최근 20년 동안 현재 가장 적은 리스팅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 부동산 분석가인 오스왈드 주럭씨는 “지난 2년 동안 1백만 달러 이상 가는 고가 주택이 거의 3배 증가했으며 현재 BC주에는 약 22,000채가 1백만 달러 이상 가는 주택”이라면서 “앞으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계속 이어지면 고가 주택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를 타고 초호화주택 전문 개발업자들이 성업 중이다. 그들은 고가의 주택을 사서 주택 가격 이상 가는 돈을 들여 리노베이션 한 후 프리미엄을 붙여 더욱 고가에 판다. 1천만 달러에 육박하는 이런 초호화주택들도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게 밴쿠버의 뜨거운 부동산 시장이다.

이명우 기자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중앙닷씨에이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