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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대학 3학년부터 MCAT<의대 입학시험> 준비해라

MCAT 시험 점수 없으면
지원서 아예 검토 안해
추천서·인터뷰 필수…
조기전형 8월1일 마감

대학 지원을 앞둔 학생들에게 원하는 전공 분야를 질문하면 2명 중 1명 꼴로 전문의학대학원 진학을 희망한다. 학업 성적이 뛰어난 자녀를 둔 학부모도 자녀에게 은근히 의대 진학을 종용한다. 이는 ‘의사’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소득도 적지 않은데다 무엇보다 남을 도울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의대에 지원하는 아시안 학생들의 규모는 백인에 이어 두번 째로 많다. 또 지원자와 합격자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중이다. <표 참조> US뉴스앤월드리포트나 프린스턴리뷰 등 교육전문지에 따르면 의대 진학은 대학 3학년 가을학기부터 준비할 것을 권한다. 미국 의대 시스템은 어떻게 돼 있는 지, 진학 준비는 어떻게 하는 지 알아보자.

의대 지원시 고려하는 첫번째 자격은

미국에 있는 의과대학은 141개. 이곳에서 선발하는 신입생 정원은 2만 명 정도다. 하지만 매년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의과대학은 로스쿨처럼 4년제 대학 과정을 졸업한 뒤에 들어가는 전문대학원 과정이다. 때문에 의사(M.D.)가 되기까지는 8년이 소요된다. 의대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은 학부 과정에서 생물학이나 화학, 물리학과 같은 이공계를 전공한다. 미국의대협회(AAMC) 통계에 따르면 의대 입학생의 45%가 생물학을 전공했고 16%는 화학이나 물리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반드시 이공계 학생만이 의대를 지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학부 성적이 3.5 이며 의대 입학시험인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에서 상위 30% 안에 들어가면 의대에 입학할 수 있다.

MCAT 시험



MCAT 시험일은 4월부터 9월까지 있는데 보통 여름방학 기간중에 많이 응시한다. 시험 구성은 ▶생명체 생물학·생화학 기초(Biological and Biochemical Foundations of Living Systems) ▶기관계 화학·물리 기초(Chemical and Physical Foundations of Biological Systems Section) ▶행동 심리·사회·생물학 기초(Psychological, Social, and Biological Foundations of Behavior) ▶분석연구(Critical Analysis and Reasoning Skills) 4개 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시험 시간은 7시간 30분. AAMC가 발표한 지난해 4월과 5월 시험 결과에 따르면 528점 만점에 중간 점수는 500점으로 조사됐다.

의대 입학 방법

1. 일반 4년제 대학에 진학하여 졸업한 뒤 의대(Medical school)에 입학하는 방법이다. 가장 보편화된 방법으로, 정규 4년제 대학에서 의대 입학에 필요한 필수과목(Pre-Med Course)을 이수한 졸업생으로, 대학 성적과 MCAT 성적, 과외활동, 추천서와 인터뷰를 제출해 입학 허가를 받으면 된다.

2. 의대에 입학해 학부과정과 의대과정 학위를 동시에 받는 방법이다. 미 의과대학 중 현재 30개 대학에서 대학원 과정이 아닌 학부과정에서부터 가르치는 이중학위(BS/M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명문대학 입학과 견줄 수 없을 만큼 훨씬 경쟁률이 높고 입학 조건도 까다롭다. 특히 지원자는 고교 과정에서부터 의과대학이 요구하는 필수과목들을 모두 선택해야 하며, 특별 준비과정도 모두 마쳐야 한다. 반면 통합 과정 의대생은 학부 과정부터 의대생을 인정하는 것 만큼 본과과정에 들어갈 때 별도의 시험을 요구하지 않는다.

한편 이중학위 프로그램 학교에 진학할 경우 학부 과정과 의대 과정이 같은지, 학사 학위 수여 대학과 의대 학위 수여 대학이 다른지 확인해야 한다. 또 의대(Medical School) 입학이 보장되는 지 여부도 알아봐야 한다. USC, 브라운 대학 등의 BS/MD 프로그램은 입학 후 학교에서 요구하는 과목들을 택해 일정한 학업 성적을 유지하면 학사 과정이 끝난 후 의대 입학이 보장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사립대와 달리 주립대 의대의 경우 거주민(Residency)에 한해 입학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원시 자격 등을 잘 검토해 작성해야 한다.

의대 지원 준비일정

의대 진학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지원자가 많은 반면 선발하는 인원은 제한돼 있어 지원서를 제대로 준비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류에 합격한 후에도 인터뷰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합격 통지서를 받을 때까지 방심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의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자들은 대학 3학년 때부터 MCAT을 준비한다.

▶3학년: 가을학기부터 MCAT을 준비할 때다. MCAT은 의대 입학에 굉장히 중요하다. 아무리 지원서를 일찍 준비해 접수했어도 MCAT 점수를 제출하지 않았다면 의대는 지원자의 서류를 아예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험 전 준비상태를 확인하고 싶다면 AAMC에서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모의시험을 치르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통 봄학기부터 시험에 응시한다. 응시료는 300달러. 시험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재시험을 권하는데 원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공부를 계획해야 한다. 또한 이 시기는 진학하고 싶은 의대를 찾아보는 시기다. 가고 싶은 대학을 방문해 재학생들에게 공부 환경이나 학교 분위기에 대해 직접 질문하고 수업 과정 등도 확인한다. 시험 응시날짜를 변경한다면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는 것을 기억하자.

봄학기 말부터는 지원서에 첨부할 추천서가 필요할 때다. 교수 등 추천서를 써줄 수 있는 분을 찾아봐야 한다. 이때 추천서를 써줄 분에게 참고로 보여줄 수 있는 자기소개서도 간단히 작성해두자. 자기소개서에는 지원자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담아야 한다. 추천자에게는 반드시 마감일을 알려줘 늦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한다.

필요하다면 여름학기에 MCAT 재시험을 치를 수 있다. 그러나 이때쯤에는 의대 지원서를 완성해 지망 의대에 보내야 한다. 조기전형 프로그램(EDP)을 통해 지원한다면 마감일은 8월 1일이이다. 반면 일반전형은 지금부터 12월까지다.

▶4학년: 졸업을 남겨둔 가을학기이지만 의대에서 요구하는 2차 지원서 마감일은 반드시 마감일에 맞춰 제출해야 한다. 주로 2차 지원서는 에세이를 요구한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글을 쓴 뒤에 아는 친구나 주위 사람에게 보여주고 오탈자나 문법상 오류는 없는지, 내용이 괜찮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추천서를 써준 추천자에게는 감사카드를 보내면 된다. 카드를 받아 든 추천자는 추천서 작성을 좀 더 서두를 수도 있다. 그리고 인터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겨울과 봄학기에는 합격 또는 불합격 통지서가 날아오는 시기다. 만일 불합격 통지서를 받았다면 다른 진로를 생각해보거나 내년에 재도전을 결심해야 한다.
겨울방학 시즌은 쉬는 시간이다. 합격자의 경우 수업이 8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조금 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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