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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의료 분야 진출에 관심 높아

밀레니얼 세대가 뽑은 꿈의 직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구글
국가안보 기관도 선호 대상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로 불리는 십대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대다. 이들은 디지털 세대인 만큼 소셜미디어와 테크놀로지 사용은 기본적으로 구사하고 환경과 사회정의에 민감하다. 이들이 대학 졸업후 선택하는 진로도 기존의 베이비부머나 X세대(1966-1976), Y세대(1977-1994)와는 확연히 다르다. 그런 자녀들이 대학에 졸업해 취업하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밀레니얼 세대인 고등학생과 대학생,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가 최근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고교생협회(NSHSS)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는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조사된 점에서 눈길을 끈다. 밀레니얼 세대 10대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진로와 꿈을 공개한다.

고교생이 뽑은 꿈의 직장은 구글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예측대로 구글이다. 그 뒤를 이어 월트디즈니사, 세인트쥬드 어린이병원, 애플사 순이었다. <표 참조> 구글은 식사를 비롯해 종업원 복지가 유명하며, 이것이 이번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응답자가 해당 기업을 선택한 이유로 이미지면에서는 '직원을 소중히 여긴다' (72.3%),'기업의 사회적 책임'(45.7%)을 우선 요소로 꼽았다. 근무 여건으로는 '근무 시간이 탄력적'(69.6%)이라는 이유가 '연봉'(45.7%) 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의 주요 관심 분야는 역시 컴퓨터 관련 테크놀로지와 의료분야였다. 상위 25위에 랭크된 취업하고 싶은 기업 명단을 보면 병원이 8곳, 기술관련 기업 5곳이 포함됐다. 응답자의 40%는 의료·건강 관리 분야에 취업하길 희망했으며, 28%는 과학 분야, 21%는 기술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기술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인 응답자 중에는 아시안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혀 최근 한인 학생들의 이공계 진출이 늘고 있는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알렸다. 인기있는 첨단 기업은 구글과 애플 외에 마이크로소프트(7위), 아마존(11위), 소니(12위), 인텔(24위), 델(27위), 페이스북(29위)이 꼽혔다.



또 이번 보고서를 보면 연방정부 기관도 5곳이나 '취업하고 싶은 기업' 이름을 올렸을 만큼 인기가 높았다. 특히 테러의 위협을 받으며 성장한 세대답게 국가안보 기관에 대한 취업 선호도가 높았다. 가장 인기있는 기관은 연방수사국(FBI)으로 5위를 기록했으며,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전보장국(NSA)도 각각 8위와 19위에 꼽혔다.

미군 선호도도 높았다. 공군이 21위로 가장 높았으며, 해군(32위)과 육군(42위), 해병(60위), 해안경비대(93위) 순으로 나왔다.

이밖에 미국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뉴욕타임스(16위)가 상위권에 이름이 랭크됐으며, 유명 의류업체인 애버크롬비앤피치 15위, 스타벅스는 17위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 비영리재단 설립이 꿈
대학원 진학 의대·공대 인기
취업 고민 만큼 지역 활동도


100순위 안에는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28위), 페이스북(29위), 백화점 노스트롬(31위), 델타에어라인(41위)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돼 있다. 지역 경찰관과 소방관도 각각 53위와 90위를 기록했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일본의 도요타(61위)와 한국의 현대(97위)가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 계획은 꼼꼼

근무환경의 우선 순위를 일과 삶의 균형을 우선적으로 꼽는(68.1%) 세대인 만큼 대학에 진학하면 느긋한 삶을 즐길 것으로 예상됐던 밀레니얼 세대는 오히려 취업에 적극적이었다. 응답자의 43%는 공부하면서 일하는 것을 계획중이거나 또는 이미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턴십도 적극적이었다. 79%는 대학에 재학 중일 동안 인턴십을 통해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배우겠다고 답했다. 이는 응답자의 24%가 본인의 학자금 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활비를 위해 일하고 있는 경제적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보였다.

눈길을 끄는 건 밀레니얼 학생들의 진로 계획에 부모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79%가 부모나 보호자가 진로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35%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부모는 자녀의 진로 뿐만 아니라 다른 일로 결정을 내릴 때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참여 활동은 기본

응답자의 78%는 대학 졸업후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것을 고려중이었다. 이중에서도 의학대학원은 가장 인기가 있었다. 대학원을 진학하겠다는 응답자의 32%가 의대를 목표로 삼고 있었고, 공대 23%, 경영대 14% 순이었다.

또 다른 특징은 77%가 현재 커뮤니티 활동에 자원봉사자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을 만큼 밀레니얼 세대는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이는 다른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일하는 환경도 거리낌이 없는(55.3%) 열린 세대임을 반영하고 있다. 창업에 대한 도전 정신도 높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개인 비즈니스나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었다.

☞NSHSS와 직업 설문조사

NSHSS는 노벨상 설립 재단이 2002년부터 시작한 비영리 재딘이다. 학교 성적(GPA) 3.5점 이상, SAT 2010점 이상을 받는 학생들을 추천받아 가입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회비는 60달러.

직업 설문조사는 총 3주에 걸쳐 진행됐다. 대상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등 미 전역에 거주하는 15~29세 사이의 학생 1만8000명이며, 응답자의 74%는 고교생들이다. 또 응답자의 23%는 스패니시를 구사할 수 있는 이민자 자녀다. 인종별로는 백인 38%, 흑인 21%, 라티노 18%, 아시안 12%, 그외 11%로 구성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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