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개정SAT 에세이 점수는 필수

2020년 졸업생 한해
개정 이전 점수 인정

칼리지보드가 미국 대입 시험중 하나인 SAT 개정판을 지난 5일 처음 선보인 가운데, UC가 오는 2020년 이전 고교 졸업생들에 한해 이전 점수를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행 9학년생은 UC 지원서를 작성할 때 개정 이전의 SAT 점수를 제출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8학년생은 개정SAT 점수만 허용된다.

그동안 UC는 이전 SAT 점수를 언제까지 인정할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지원자들의 문의가 이어져 왔다. UC는 개정SAT 시행을 앞두고 불안해진 학생들이 대거 SAT에 응시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UC에 따르면 2020년 이전 졸업생은 개정판이나 이전 SAT 시험점수 중 하나를 제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이후 졸업생들은 개정판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또 이전 SAT 시험과 개정 시험을 치른 학생은 '수퍼 스코어' 제도를 이용할 때 2개의 시험 점수를 결합해 사용할 수 없다. 수퍼스코어 제도는 여러 번 응시한 시험 결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제출하는 제도다.

UC는 이밖에 개정SAT나 다른 대입시험인 ACT 점수 제출시 에세이 점수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정SAT는 에세이 시험을 필수에서 선택 조항으로 변경했다.


장연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