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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보스를 지켜라'…저커버그 경호비 작년 426만달러

"CEO 안전, 회사가치와 직결"
페북, 3년간 1250만 달러 써
아마존 베조스도 160만 달러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최고 경영자들의 신변 경호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경호에 지난해 426만 달러를 지출한 것을 포함 2013년부터 3년간 1250만 달러의 돈을 썼다.

폭스뉴스는 29일 페이스북이 올해 처음 공개한 비용 관련 문건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2013년 265만달러, 2014년 560만 달러, 지난해 426만 달러를 저커버그 신변보호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아마존이 제프 베조스 CEO 경호 비용으로 160만 달러, 오라클이 래리 앨리슨 CEO 경호비용으로 153만 달러, 세일즈포스닷컴이 마크 베니오프 CEO에게 144만 달러를 썼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30만3142 달러), 애플의 팀 쿡(20만9151 달러), 트위터의 잭 도시(11만1910달러)도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저커버그에 비해서는 약소했다.

해당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험이 커지고 있는 데다 IT 기업의 특성상 CEO들의 안전이 회사 가치와 직결되다 보니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IT 기업들은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이 발생한 2013년부터 CEO 신변보호 예산을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와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총격사건 발생 직후에는 몇몇 회사가 이사회를 소집해 예산을 증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 2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저커버그 얼굴에 총알이 박힌 영상을 공개하며 "당신 사이트는 물론 이름도 사라지게 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보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 2월과 3월 독일 베를린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는데 당시 조깅을 하는 저커버그를 둘러싸고 함께 달리는 건장한 경호요원들의 사진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보안 컨설팅업체 맥아피글로벌의 피터 마틴 CEO는 "안보는 이사회가 가장 큰 우려하는 사안"이라며 "특히 특정 인물 중심으로 회사가 세워진 경우라면 더더욱 보안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출 명목은 기업에 따라 다양했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신변보호 명목으로 사용한 비용 중 5분의1은 저커버그의 개인 비행기 운영에 지출됐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경호했던 팀을 자택 경비를 위해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원 만도 무려 16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저스는 출장시 경호에 비용을 썼으며 앨리슨은 자택에 첨단 경비 장비를 설치하는 데 대부분의 예산을 지출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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