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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아동 2배 증가…10명 중 1명꼴 '왕따' 주 원인

각종 사건·사고로 사망한 아동 숫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동 케이스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아동은 20명. 2014년도의 10명에 비하면 두 배 증가한 규모다. 게다가 전체 아동 사망자 숫자와 대비한 비율로 따져도 10명 중 1명꼴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의 경우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은 아동 사망 케이스 196건 중에서 자살 케이스는 10건이었으나, 2015년의 경우 벌써 20명을 넘어서며 2배나 증가했다. 자살 아동 중에는 11살짜리 초등학생도 있었는데, 이 학생은 학교 내에서 왕따를 견디지 못해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LA카운티 아동학대조사위원회의 틸톤 더피 국장은 "학교내에서 왕따를 당하기도 하지만 친구들끼리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상에서 왕따를 받은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이 늘어나는 만큼 이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동 자살 증가와 관련, 3가 초등학교의 수지 오 교장은 "자살 아동 중에서도 아시아계가 많아 교육계도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3가초등학교의 경우 지난 2006년 아버지가 두 자녀를 차 안에 몰아놓고 불을 질러 자살을 시도했던 사건의 피해자 자녀 중 한 명이 재학생이라 이후 같은 반 학생들이 교육구 지원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오 교장은 "자살한 학생의 같은 반 학생들의 충격도 의외로 심각하다"며 "자살충동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높다. 교육구는 이를 대비하는 다양한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통합교육구 마가렛 김 장학관은 "각 교육구마다 자살 방지를 위해 교사에게 1년에 2차례씩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에게도 학부모미팅을 통해 알려드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장학관은 이어 "문제해결을 경험하게 함으로 자신감과 독립심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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