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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후보들 사재 대신 '셀프 펀딩' 왜?

기부금 받아 되갚아으면 돼
트럼프 자기 돈 3600만달러 융자
캠페인 직접 기부 땐 못돌려 받아

막강한 재력을 과시하며 대선 캠페인을 자기 돈으로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공언해온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1일 처음으로 공화당 모금행사에 참석했다.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이날 모금행사 '패트리어츠 리셉션'의 입장료는 200달러였다.

트럼프는 공화당 예비 경선에 자기 돈 3600만달러를 사용했다. 그러면서 월가와 '큰 손'들의 돈을 쓰지 않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과 달리 그들의 입김에서 자유롭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본선에서는 최소 10억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화당 '큰 손'들의 기부금에 의존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본선에 대비해 거둬들일 기부금은 오롯이 캠페인에만 사용될까? NBC방송은 13일 트럼프는 예비경선때 사용한 3600만 달러를 캠페인에 직접 기부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서 융자받는 식으로 집어넣었기 때문에 앞으로 받을 기부금을 자기 돈을 되갚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돈으로 선거를 치렀다고 주장했으나 결과적으로 자신은 별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가 캠페인에 직접 기부한 돈은 31만7000달러 정도다.

NBC방송은 트럼프 컨벤션 매니저 폴 매나포트의 말을 인용해 아직 그런 얘기를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기부금을 트럼프 돈을 되갚는데 쓰는 옵션을 부인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거법상 트럼프가 자기 돈을 되갚기로 하면 8월 클리블랜드 전당대회 20일 전 상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트럼프 만이 아니라 선거에 출마한 부자 후보들은 대부분 자신에게서 융자를 받는 식으로 선거자금을 충당한다.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국무장관은 자기 돈을 빌렸다 기부금으로 640만 달러를 되갚았고 현재 민주당 대선 경선 중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 미트 롬니도 그런 식으로 선거를 치렀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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