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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한인 '경찰 과잉진압' 소송…"경적 울렸다고 폭행·구금도"

LA한인타운 교회 주차장서

한인 60대 여성이 LA경찰국 경관의 과잉진압을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26일 CBS2 뉴스는 전옥진(62·사진)씨가 지난 4월 LA한인타운에서 LA경찰국(LAPD) 순찰 경관의 정지 명령을 받은 뒤 폭행 등 과잉진압을 당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CBS2에 따르면 전씨가 LAPD 경관에게 '거친 처우'를 받은 것은 지난 4월 14일 오전. 전씨는 평소처럼 아침 일찍 교회를 찾았고, LAPD 순찰차(SUV)가 교회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자 수차례 경적을 울렸다. 이후 순찰차는 전씨를 따라 교회 주차장 안까지 들어왔고 그를 상대로 불심검문에 나섰다.

순찰 경관은 전씨가 차에서 내리자 차량등록증을 요구했고 영어가 서툰 전씨는 이를 잘 알아듣지 못했다. 당황한 전씨는 전화기를 꺼내 911 통역서비스를 요청하고 남편에게 전화도 시도했다.



하지만 순찰 경관들은 전씨의 손목을 잡아당겨 제압했고 바닥에 눕힌 뒤 수갑을 채웠다.

전씨 변호인은 교회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당시 순간을 언급하며 전씨가 수차례 폭행을 당하는 등 눈 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고 주장했다.

전씨 아들 데이비드 전씨는 "어머니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경관들이 왜 자신에게 이러는지 영문을 알지 못했다"며 분개했다.

전씨가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LAPD 순찰차는 4대나 더 출동했다. 이날 전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구금까지 당했다.

한편 LAPD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CBS2 뉴스는 익명의 경찰 관계자 말을 인용해 해당 경관들이 공권력을 남용했는지 내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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