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아파트 총격·칼부림…한인남녀 2명, 사망·중태
한인남성, 한인여성 칼 찌르자
백인 남성 '맞대응' 총격 살해
7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쯤 LA한인타운 7가와 베렌도 인근 K2 아파트 주차장에서 흉기 난동 및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대 한인 남성이 30대 백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숨진 한인 남성에게 흉기 습격을 당한 한인 여성(31)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다. LAPD는 총성 직후 사건 현장에 출동해 백인 남성을 체포했다.
LAPD 티모시 노르퀴스트 캡틴은 현장 브리핑에서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인 남녀 간 다툼이 있었다. 숨진 남성이 여성에게 칼을 휘두르자 옆에 있던 백인 남성이 갖고 있던 총으로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노르퀴스트 캡틴은 이어 "한인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총을 쏜 백인 남성은 연인인 한인 여성을 보호하려고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사건 초기 다툼을 벌인 한인 남녀 간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LAPD는 강력사건이 발생하자 아파트 일대를 차단하고 자정까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K2 아파트는 한 달 스튜디오 렌트비가 2000달러에 달하는 최고급 아파트다.
김형재·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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