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에게는 항우울제 효과없어

항우울제가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는 9일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항우울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5260명의 10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분석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14종류의 항우울제 중 효과가 있었던 제품은 단 한 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13개의 제품은 효과가 미미하거나 부작용이 더 컸다.

연구진은 우울증세를 호소하는 10대의 비율이 5.6%에 달한다며 효과적인 치료의 필요성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시프리아니 박사는 "10대들에게는 심리치료를 하는 게 우선임에도 불구하고 항우울제 처방이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조원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