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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가 다음 타깃"…'올랜도 참사 재현' 온라인 협박 글 유포

샌디에이고에서 '올랜도 총기 난사'를 재현하겠다는 협박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경찰국(SDPD)에 따르면 미국 최대 생활정보 사이트인 '크레이그리스트'에 누군가 "샌디에이고가 다음 타킷(San Diego you are next)"이라는 테러 위협의 글을 권총 사진과 함께 14일 밤 올렸다.

남성이 남성을 구하는(men-seeking-men) 광고 섹션에 올려진 이글은 성소수자(LGBT)들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익명으로 글을 올린 용의자는 "올랜도 사건은 한참 전에 행해졌야야 했다"면서 "게이 남녀들은 걸어다니는 질병이고 벌레를 몰고 다닌다. AIDS와 9·11 테러, 올랜도 사건에 감사한다. 다음 차례는 샌디에이고"라고 썼다.

경찰은 연방수사국(FBI)과 공동으로 합동수사반을 꾸려 인터넷 주소 조회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FBI의 대럴 폭스워스 요원은 "올랜도 총기 참사를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모든 수단과 인력을 동원해 범인을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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