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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스캔들·인종차별 메시지…9일 동안 경찰국장 3명 교체

북가주 오클랜드 샤프 시장
"민간인에 감독 맡겨야 하나"

북가주 오클랜드 경찰이 지난 9일 이후 9일 동안 경찰국장이 3명이나 해고 또는 교체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주 임시 국장에 임명한 폴 피게로아가 이틀만에 임시국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히면서 "지금은 새로운 국장 대행을 임명할 때가 아니라 민간에 경찰 감독을 맡겨야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샤프 시장은 "나는 남성 사교클럽을 지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클랜드 경찰국을 지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좌절감을 토로한 뒤 "경찰국이 도덕적으로 문란하고 마초적인 문화에 젖어 있다"고 비난했다.

오클랜드 경찰은 지난해 9월 섹스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휘청대기 시작했다. 지금은 18세인 한 여성이 자신이 미성년자이던 17세 때 자신을 포주에게서 구해낸 경찰관을 좋아하게 됐는데 그의 소개로 경찰국내 다른 많은 경찰들과 성관계를 맺게 됐다는 사실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섹스 스캔들 때문에 어떤 경관도 기소되지 않았지만 처음 그 소녀를 구해낸 경관은 자살을 했고 6명이 정직처분을 당했으며 그중 2명은 사표를 제출했다.



샤프 시장은 가주 법상 직원 문제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도록 돼 있다"면서도 "법을 준수하고 커뮤니티를 지키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미성년 피해자를 성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이 너무 역겹고 분노스럽다"고 강조했다. 경관들은 미성년 소녀를 체포하지 않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찰들이 인종차별 텍스트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이 정황이 새로 드러났다. 샤프 시장은 "아직 조사중이기 때문에 몇명의 경관이 연루됐는지 어떤 메시지를 언제 보냈는지 밝힐 수는 없다"면서 "일주일 내외면 조사가 끝날 것 것이고 현재 경관 1명이 정직당했다"고 설명했다.

오클랜드 경찰국에는 모두 745명의 경찰이 있으며 연방검찰이 사태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 오클랜드 경찰은 이미 경찰의 부당행위 소송 합의로 2003년부터 연방 검찰의 감시 대상에 올라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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