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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폭발 소송 줄이어…중국산 리튬 배터리 원인

전자담배 폭발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진행중인 전자담배 폭발 사고 소송이 가주를 비롯해 플로리다와 뉴욕 등 전국에서 수십 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그레고리 벤틀리 변호사는 "내가 맡고 있는 피해 건은 남가주에서만 70여 건으로 이중 29건이 실제 소송중"이라고 실상을 전했다.

소장에 적힌 폭발 사고 피해는 심각하다. 피해자들은 얼굴을 비롯한 신체 여러 부위에 화상을 입는 것은 물론, 치아나 손가락까지 잃는 등 영구 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5월 식품의약국(FD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6년 1월까지 전자담배와 관련된 화재나 폭발 신고는 134건에 달한다.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리튬 배터리 때문이다. 액체 니코틴을 순간적으로 가열해 수증기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 과열되거나 과충전될 경우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폭발 사고를 일으키는 배터리나 전자담배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MXJO라는 회사가 만든 리튬 배터리가 다수의 폭발사고와 연관되어 있다. 폭발한 전자담배 모델도 시겔레이(Sigelei) 등 중국산이 다수다.

이 때문에 소송은 한계도 드러내고 있다. 중국에 있는 제조사들을 현실적으로 미국 법정에 세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미국내 제조사들은 피해자들이 제기한 제품의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들이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등 오용했기 때문에 폭발이 일어났다는 반박이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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