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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도와주려 나섰다 희생"

마운틴 위트니 희생 이범훈씨
리더로 조난동료 구하려 앞장

<속보> 마운틴 위트니 등반에 나섰다가 숨진 이범훈씨(67·미국명 존 이)는 일행을 위해 안전한 하산 길을 찾다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본지 7월26일자 a-3면>

사고를 조사 중인 인요카운티 셰리프국(ICSD) 카르마 로퍼 공보관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18일 이씨를 포함해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일행 5명이 당일치기 등산을 위해서 위트니 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일행은 어쩔 수 없이 산에서 밤을 지새우게 됐고 이튿날 새벽 모임을 이끌던 이씨가 나머지 일행을 위해서 '덜 위험한 길'을 찾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등반 일행 중 한명인 수잔 최씨도 "일행이 원래 가려던 길을 벗어나서 위치조차 파악이 되지 않았다. 이씨는 등산 모임의 리더로서 안전한 길을 찾기 위해서 일행과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숨진 이씨의 처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밤을 새우고 새벽에 일행 중 한 명이 부상을 당해 형부가 '내가 올라가서 신고하겠다'며 혼자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했고 일행들은 기다리다가 하산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화요일(19일) 오후 10시쯤 하산한 일행의 신고를 접수한 ICSD는 바로 수색 작업에 나섰으며 헬리콥터까지 동원된 5일 간의 수색 끝에 25일 세코이아 국립공원 해발 1만2500피트 지점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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