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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내 마을 전체 가라앉을 것"

알래스카 섬마을 주민 이주 투표

해수면 상승으로 20년 내 마을 전체가 바닷물에 가라앉을 것이라는 경고를 받은 알래스카의 섬마을 주민들이 마을 이주 여부를 놓고 주민 투표를 했다.

ABC뉴스는 17일 알래스카주 본토에서 서쪽으로 8㎞ 정도 떨어진 사리쉐프섬의 쉬쉬메어프 마을 주민 650명이 이날 마을 전체가 본토로 이주하는 안건을 놓고 주민투표를 했다며 지구온난화 문제로 이주 투표가 이루어진 것은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사리쉐프섬의 유일한 마을인 쉬쉬메어프에는 알래스카주 원주민인 일명 에스키모 족이 살고 있는데 30여년 전부터 침수가 시작돼 지금 이 섬은 가장 높은 곳도 해발 6m밖에 되지 않는다.

이전까지는 섬의 주변을 둘러싼 얼음이 마을을 파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이 얼음이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섬 해안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반인 영구동토층도 녹으면서 그 위에 세워진 집들도 무너져내렸다. 땅이 사라지면서 지난 15년간 13가구가 마을을 떠났다.



이주가 결정되면 알래스카 본토에서 이주가 가능한 곳을 찾을 예정이다. 전체 주민의 이주에는 1억80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 의회 회계감사원(GAO)에 따르면, 알래스카에는 이곳 외에도 30개 마을이 지구온난화 때문에 침수 위험에 처해있으며, 이 중 11개 마을이 새 주거지를 찾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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