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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기금 모금 위해 24시간 게임…30대 게이머, 22시간 째에 숨져

5년동안 11만 달러 모금

자선 기금 모금을 위해 24시간 마라톤 비디오 게임을 하며 이를 실시간 중계하던 인기 게이머가 22시간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24일 버지니아주에 사는 30대 남성 브라이언 비그놀트(사진)가 지난 19일 게임 전문 인터넷 방송인 트위치TV에 '월드 오브 탱크' 게임을 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다 22시간째에 "잠시 담배 한 대 피우고 오겠다"고 나갔는데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비그놀트는 버지니아 비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게임을 했는데 경찰은 그의 사망에 수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며칠 전부터 계속 밤을 새워가며 게임을 했던 점으로 미뤄 극심한 피로가 사망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 아이의 아빠인 비그놀트는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메이크어위시 재단의 기금 모급을 위해 마라톤 게임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게임 생중계를 통해 11만 달러를 모아 자선기관에 기부했다.



최근 게이머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마라톤 게임은 밥을 먹거나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고 24시간 이상 오직 게임을 하는 것으로 무려 120시간 연속 게임을 한 사람도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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