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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여성, 7일 동안 7개 대륙서 7개 마라톤 완주

미주리주 사는 초 스미스
베트남 출신 세탁소 운영

미주리주 70세 여성이 7일 동안 7개 대륙에서 열린 7개 마라톤 대회의 풀 코스를 완주했다.

폭스뉴스는 15일 미시간주 인디펜던스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초 스미스가 지난 1월25일 호주 퍼스(오세아니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아시아), 이집트 카이로(아프리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유럽), 미국 뉴욕(북미), 칠레 푼타아레나스(남미) 그리고 1월31일 남극 킹 조지 섬에서 열린 화이트 콘티넨트 마라톤까지 7일 동안 7개 대륙 7개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보도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 26.2마일을 달린 뒤 비행기를 타고 다음 대회지로 이동해 다시 아침에 일어나 26.2마일을 달리며 그녀가 7일동안 뛴 거리는 모두 183.4마일. 보스턴 마라톤을 세차례 완주하고 지난해 5주 동안 4개 마라톤을 완주해 달리는 것에는 이력이 나있었지만 비행기를 타고 매일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달려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기는 했다.

7일동안 18편의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보낸 시간은 42시간46분. 수속하고 짐 찾고 환승하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닷새 가까운 시간을 비행기로 이동하는데 보내야했기 때문에 잠은 대부분 비행기에서 자는데 만족해야 했다.



스미스는 인터뷰에서 "세탁소에서 매일 10시간 넘게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남편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는데 뛰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졌다"며 "처음엔 주내 마라톤에 도전했고 곧 다른 주 마라톤에도 나가기 시작했고 그러다 7-7-7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남편에게 7-7-7 마라톤 얘기를 했더니 다칠까봐 걱정이라면서도 꼭 하고 싶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면서 "8개월 가량 하드 트레이닝을 했는데 대회를 앞두고 4개월 동안은 매주 15마일에서 130마일까지 달렸다"고 전했다.

7개의 마라톤대회는 쉽지 않았다. 첫 대회지인 호주에서는 화씨 100도가 넘는 기온에 피부에 화상을 입었고 카이로 마라톤은 아부다비에서의 환승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대회 시작 10분 전에야 간신히 도착해 출발할 수 있었다.

7-7-7 마라톤은 그녀 혼자 달린 것은 아니다. '마라톤 어드밴처스'라는 전문 여행사가 '트리플 세븐(7-7-7) 퀘스트'라는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 것으로 스미스 외에 9명이 더 동참했다.

베트남 출신으로 1972년 미국에 이민 온 스미스는 "아직도 계속 세탁소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몸과 마음이 할 수 있는 최대한까지 도전하는 것은 흥분된다"며 "내년 1월에는 93%가 남태평양에 잠겨 있어 여덟번째 대륙으로 지칭되는 질란디아에서의 대회를 포함해 8-8-8 퀘스트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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