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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조 예산 삭감 말라" 종교계도 나섰다

티모시 돌란 추기경 등
각 종교 지도자 100여명
의회 지도부에 호소 편지

지난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기도를 했던 티모시 돌란 뉴욕 대교구 추기경과 히스패닉 복음주의 새뮤얼 로드리게스 목사 등 종교 지도자 100여명이 연방 의회에 해외원조 예산을 삭감하지 말 것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

CBS뉴스는 16일 종교 지도자들이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앞으로 편지를 보내 국무부 해외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한 트럼프 예산안에 반대하며 의회가 이를 막아줄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의회에 제출한 2018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국무부와 국무부 산하 해외원조 담당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 예산은 100억 달러, 28%나 잘려나갔다.

종교 지도자들은 편지에서 "해외원조 예산이 연방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불과하지만 그것으로 폭력이나 테러리즘에 치우치지 않는 평화롭고 생산적인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면서 "안보에 대한 우려가 높은 지금이야 말로 해외원조 를 통해 미국의 가치를 세계에 보여주고 전 세계에서 안보 리크스를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또 "미국은 비옥한 땅, 풍부한 천연자원, 강한 경제, 신앙심 깊은 시민들로 축복받은 나라이지만 우리 국경 너머 다른 많은 나라 사람들은 극심한 가난과 질병, 자연재해, 전쟁으로 고통을 받으며 죽어가고 있다"며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마태복음 25장 40절을 인용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지 말 것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중부사령부 사령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대장 등 120명이 넘는 퇴역 장성들이 국무부 예산은 미국 안보 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해외원조예산을 삭감해서는 안된다는 편지를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에 보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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